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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No) 플러그인, 노(No) 스트레스

2018년, 30개 공공웹사이트 내 플러그인 전격 제거

백지선 기자 | 기사입력 2018/01/16 [13:41]

노(No) 플러그인, 노(No) 스트레스

2018년, 30개 공공웹사이트 내 플러그인 전격 제거

백지선 기자 | 입력 : 2018/01/16 [13:41]
    행정안전부
[국토매일]공공기관 웹사이트 이용자라면 누구나 액티브X 등 화면에 뜨는 플러그인 프로그램 설치 알림창 때문에 불편을 겪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서 올해 중으로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30대 공공 웹사이트에서 액티브X 등의 플러그인을 없애고, 2020년까지 공공기관의 모든 웹사이트에서 플러그인을 완전히 제거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2020년까지 공공기관의 웹사이트에서 플러그인을 제거하기 위한 종합적인 단계별 이행안(로드맵)을 수립해 추진한다.

우선,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공공기관 대표 웹사이트인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와 ‘정부24’의 플러그인을 제거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과정을 통해 플러그인 제거시의 문제점을 규명하고, 해결을 위한 기술적·법적·재정적 제약요인과 해결방안을 찾아 이를 확산시킬 추진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준비작업은 상당히 진행됐다. ‘연말정산 서비스’는 액티브X 설치 없이 이용가능한 시스템으로 개선해 1월 15일부터 가동에 들어갔으며, ‘정부24’는 지난 12월부터 1,459종의 민원서비스마다 플러그인 제거에 따른 문제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더 나아가 2018년, 올 한 해 동안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30대 공공 웹사이트의 플러그인을 모두 제거할 예정이다.

대상 웹사이트들은 공공사이트 이용량의 90% 정도로, 이들 사이트에서 플러그인이 모두 제거되는 2018년 말에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노플러그인”의 가시적 성과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서비스 제공시 플러그인 설치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공인인증서의 광범위한 사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전자서명법과 관련 법령들을 개정하는 등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새로이 구축되는 모든 공공 웹사이트에 플러그인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구축·운영 지침)을 3월까지 개정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현행 서비스 절차 재설계를 통해 플러그인 설치 필요성을 원천적으로 없앨 계획이다.

기존에 공공기관의 웹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예전에 수작업하던 시절의 업무절차를 그대로 따른 것이 대부분이었다.

앞으로는 업무방식을 정보화 시대에 맞춰 고칠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고, 대체가능한 새로운 업무절차로 변경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정부 웹 서비스를 국제적 표준에 맞추어 정비할 계획이다.

현재 공공기관의 대민서비스 시스템은 8천여 대이며, 상당수가 노후돼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으로 교체돼야 할 상황이다.

새로 교체되는 시스템은 국제적 표준을 따라 에이치티엠엘5(HTML5) 방식을 채택, 다양한 브라우저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며 기존의 플러그인이 제공했던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웹 서비스 표준화 단계는 노 플러그인의 마지막 단계가 아니라 다른 단계들과 병행해 두 가지 전략을 동시에 실행하는 방식(투트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플러그인 제거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넷 정부서비스와 업무방식의 불편사항과 문제점을 조사해 이를 개선하고 새로운 전자정부로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디지털 정부혁신 종합계획‘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지난 10년간 전자정부는 디지털 환경의 급속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정체돼 왔다는 지적에 통감하며, 공공이 민주적·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업무절차를 전면 재설계하고,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도입해 국민이 투명하게 정부업무절차 전반을 들여다볼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정부혁신을 이끌어나갈 것이다.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은 “노플러그인(No-Plugin) 전자정부 구현으로 국민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앞으로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전자정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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