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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지난해는 ‘축적의 시간’, 성장속도는 둔화 R&D는 확대

2017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2016년 기준) 결과 발표

홍세기 기자 | 기사입력 2017/12/29 [11:13]

벤처기업 지난해는 ‘축적의 시간’, 성장속도는 둔화 R&D는 확대

2017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2016년 기준) 결과 발표

홍세기 기자 | 입력 : 2017/12/29 [11:13]
    중소벤처기업부
[국토매일]지난해 벤처기업이 33,360개로 증가하고 전체 매출액과 종사자 수 등 외형이 커진 것에 비해, 기업당 성장성과 수익성의 증가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개발 등 혁신역량 확보에 집중하면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축적의 시간’을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중소벤처기업부과 벤처기업협회는 지난 28일 2016년 기준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성과, 고용성과, 기술혁신 실태 등을 조사한 ‘2017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7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주요 내용으로는 다음과 같다.

먼저 경영성과로는 2016년 벤처기업 매출액 합계는 228조2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성장성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고용성과로는 2016년 벤처기업 종사자 수 합계는 76만4000명이며, 이는 삼성 등 6대 그룹의 종사자 수 총합(76만9395명)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기업당 종사자 수는 22.9명으로 전년도(23.3명)보다 0.4명 감소했으며, 벤처기업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보증·대출 유형의 평균 종사자 수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

다음 기술혁신으로는 벤처기업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및 산업재산권 보유 등에서 기술혁신 역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 주력제품의 기술수준을 세계 최고와 동일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스스로 평가한 벤처기업은 18.6%로 전년(22.4%) 대비 감소했으나, 국내 최고와 동일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응답한 벤처기업은 54.3%로 전년(52.1%) 대비 증가했다.

매출구조·불공정거래·경영애로·유형별특성으로는 2016년 벤처기업의 주요 매출 경로는 B2B가 72.9%로 가장 크며, B2B 대상별 비중은 중소·벤처기업간 수요가 대기업 및 1·2차 벤더 보다 컸다.

벤처기업이 중소·벤처기업과의 불공정거래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수는 대기업 및 1·2차 벤더로부터 경험했다는 응답보다 증가했으나, 심각성에 대한 체감도는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2016년 벤처기업이 겪은 애로사항 중 자금확보 애로는 하락 추세이나 인력에 대한 애로를 호소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벤처기업 유형별로 특성을 비교할 경우, 대부분의 주요 성과지표에서 보증·대출 유형에 비해 벤처투자 및 연구개발 유형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전체 벤처기업의 규모는 커졌지만, 우리 경제 전반에 걸친 장기 침체와 함께 기업당 성장성·수익성이 둔화되고 안정성은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 투자 비중과 산업재산권 수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보아 지난해 벤처기업은 도약을 위한 ‘축적의 시간’을 보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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