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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마당] 이창흠 환경산업기술과장

‘환경창업벤처센터’운영…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변완영 | 기사입력 2017/12/05 [13:21]

[정책마당] 이창흠 환경산업기술과장

‘환경창업벤처센터’운영…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변완영 | 입력 : 2017/12/05 [13:21]
▲ 이창흠 환경부 환경산업기술과장     ©

[국토매일] 오늘날 청춘들은 꽃이 피는 봄에 ‘상반기 공채’를 준비하고 단풍이 드는 가을에는 ‘하반기 공채’를 기다린다. 꽃보다 설레고 단풍보다 아름다운 것은 연애도 여행도 아닌 취업성공이다. 현재 청년 실업률은 8.6%이다. 우리나라 전체 실업률이 3.2%인 것을 생각해보면 10명 중 한명가까이 직장을 얻지 못한 청년들의 현실은 참으로 팍팍하다. 

 

청년들을 채용할 구인 기업들은 어떨까. 경제성장률이 3% 미만, 기업의 설비투자율이 전월에 비해 감소한 달이 10달 중 5달인 저성장 기조 속에서 마음껏 채용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일부 중소기업들은 근무 환경과 직무특성이 청년구직자들의 요구와 달라 오히려 일할 사람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어느 누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환경일자리도 예외일 수 없다. 환경산업 종사자 수는 약 46만명.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의 1.8% 수준으로 일본 3.95%, 독일 4.8%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작은 규모에 비해 구직자와 구인 기업간 수급 불균형도 크다. 환경관련 학과 졸업생은 매년 1만명 수준으로 배출되고 있지만 구인 기업은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는 환경일자리의 양적 확대와 질적 향상을 목표로 “일자리가 성장이고, 복지”라는 정부기조에 발맞춰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환경 기술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미세먼지, 유해 화학물질 관리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과학적 기반을 토대로 선진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IoT를 활용한 오염물질 배출측정기기 개발, 황사?미세먼지 등 대기물질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기술 개발 등 새로운 기술개발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환경문제 해결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통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다음으로 환경 산업을 육성하여 환경분야 고용역량을 확대하는 것이다. 대학생 공모전에 출품하기 위해 ‘태양광 압축쓰레기통’을 개발했던 청년들은 이를 계기로 폐기물 수거업체에 효율적인 쓰레기차 동선 정보를 제공하는 ‘폐기물 처리 솔루션업체’로 창업에 성공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창업기업들을 위해 환경부는 환경창업벤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환경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고 영세한 환경 기업에 정책자금을 저리에 융자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환경산업 육성과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사회적 기업, 민간단체 등 산업 외의 민간분야에서 창출되는 일자리 창출에도 관심을 가지고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소각장, 분뇨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에 지역주민들의 수익 창출원을 결합하여 친환경 지역공동체 모델을 구축하고 확산하고자 한다. 또한 생태관광을 기반으로 한 지역 마을기업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여 지역기반의 안정적 일자리 제공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환경부는 구직자와 구인 기업을 직접 연계하는 ‘환경일자리 박람회’ 개최 등 직접적 일자리 정책과 함께 환경분야 고용역량 강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해나갈 예정으로 금년내 ‘환경일자리 창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과제별 이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환경정책은 환경 문제를 해결하면서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키 플레이어(Key-player)”로 활약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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