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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차 산업혁명 기술 연구·개발 계기될
‘특수교 장기계측 데이터’ 민간에 개방

이해성 한국시설안전공단 특수교관리센터장

백용태 기자 | 입력 : 2017/11/22 [10:45]

  

▲ 이해성 한국시설안전공단 특수교관리센터장     © 국토매일

[국토매일-]국토교통부(익산지방국토관리청)와 한국시설안전공단은 관할 국도상 특수교(현수교, 사장교)를 유지관리하면서 수집한 장기계측 데이터를 민간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특수교에는 유지관리와 안전감시를 위해 교량당 40~100여 개의 계측용 센서가 설치된다. ‘장기계측 데이터란 이들 센서로부터 실시간 측정된 계측데이터가 장기간에 걸쳐 축적된 공공데이터를 의미한다.

 

이렇게 수집된 계측데이터는 지금까지는 관리자가 교량의 안전성과 장기거동 패턴을 분석하는데 주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근래 들어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발달하면서 빅테이터 분석이 가능해지고 있고, 새로운 시도가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해내는 혁신생태계조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수교에서 축적된 공공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키로 한 것도 이러한 환경변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데이터 분석 결과는 교량의 수명 연장과 예방적 유지관리 기술 개발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수교는 막대한 재원이 투입된 사회기반시설이다. 국가 중요 자산이기도 한 특수교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눈에 띄는 외관 덕분에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가치를 지닌 특수교를 안전하게 오래 사용하려면 무엇보다도 최적의 유지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의 하나가 바로 계측시스템으로 수집한 정량적인 자료를 활용한 유지관리이다. 계측시스템이란 센서로부터 물리량을 수집, 변환, 분석하기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시스템이다.

 

교량에 설치되는 계측센서에는 케이블가속도계, 구조물가속도계, 변형률계, 온도계 등 구조거동을 분석하기 위한 계측기가 우선 있다. 여기에 더해 풍향풍속계, 지진가속도계, 시정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계측기도 활용되고 있다.

 

이들 센서는 교량 구조물의 주요 부위에 다수 설치되어 구조물의 거동과 주변의 자연상황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측정 결과는 통합유지관리센터로 전송되어 구조물의 구조건전도 분석과 재난대응의 기초자료로 사용된 후 계측 DB로 저장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도상 특수교의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지난 2008년 특수교 통합유리관리체계를 수립하고, 유지관리 분야 전담 공공기관인 한국시설안전공단에 특수교 통합유지관리센터를 설립했다.

 

일반국도상 특수교의 계측시스템을 통합관리하기 위해 구축된 것이 바로 특수교 통합관리계측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 따라 관리대상 교량에 설치된 센서는 교량과 관련한 여러 가지 계측데이터를 인터넷망을 통해 통합유지관리센터로 실시간 전송한다. 전송된 데이터는 시스템 안에서 계측 DB로 장기 저장된다. 통합유지관리센터의 전문 엔지니어들이 실시간 또는 정기적으로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각 교량의 구조건전도를 평가하고 있다.

 

특수교 통합관리계측시스템으로 수집된 계측자료가 민간에까지 개방되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교량 유지관리 기술의 연구와 개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성능평가 및 보수보강 공법과 관련한 성능 검증, 유지관리 의사결정을 위한 DB구축, 교량 유지관리 구조해석 프로그램 개발, 인공지능 기반 교량 성능평가시스템 개발 등 계측 자료는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당한 의미와 기대 속에 개방이 결정된 특수교 계측테이터는, 특수교를 위탁관리하고 있는 한국시설안전공단 홈페이지(www.kistec.or.kr)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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