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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터널 내부 차로변경 적발시스템 본격 운영

상주터널 '법규위반 스마트 적발시스템' 설치 완료…12월 1일부터 운영

홍세기 기자 | 기사입력 2017/11/16 [17:06]

도로공사, 터널 내부 차로변경 적발시스템 본격 운영

상주터널 '법규위반 스마트 적발시스템' 설치 완료…12월 1일부터 운영

홍세기 기자 | 입력 : 2017/11/16 [17:06]
▲ 상주터널 내에서 화물차가 차로변경 금지규정을 위반해 2차로에서 1차로로 변경하는 장면     © 국토매일


[국토매일-홍세기 기자] 터널 내부에서는 차로 변경을 할 수 없도록 돼 있지만, 많은 차량들이 이를 어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는 12월 1일부터 운전자들은 상주터널을 운행시 조심해야 한다. 상주터널에서 차로변경을 할 경우 자동으로 그 영상이 찍혀 경찰에 신고 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사장 직무대행 신재상)는 지난달 31일 남해선 창원1터널에 이어 중부내륙선 상주터널에 차로변경을 자동 적발하는 ‘법규위반 스마트 적발시스템’을 설치 완료했으며,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터널 양방향에 2대씩 설치된 지능형 CCTV를 통해 달리는 차량의 번호판과 차로변경 여부를 인식하여 위반차량을 자동으로 선별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 달 초부터 도로전광표지(VMS)와 예고표지를 통해 사전 홍보 및 계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다음달 1일부터는 터널 내 차로변경 금지 위반차량을 경찰에 신고할 계획이다. 적발된 차량 위반자에 대해서는 범칙금 3만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지난해 12월 남해선 창원1터널에 ‘차로변경 스마트 적발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한 결과, 위반차량이 일평균 220대에서 60대로 73%가 감소해 교통질서 확립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터널은 폐쇄형 장소로 사소한 법규위반행위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장소다. 지난 2015년에 상주터널에서는 시너 운반차량이 터널벽면 충돌 후 화재가 일어나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지난해 5월 창원1터널에서는 9중 추돌사고로 4명이 사망하는 대형교통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차로변경 스마트 적발시스템 설치로 단속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자발적인 교통법규 준수 운행을 유도함으로써 터널사고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사고위험이 높은 터널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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