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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5.4 규모 지진 발생…정부 대책 마련 분주

이낙연 총리 "원전 밀집돼 있어 국민 불안 더 클 것"…비상근무대비 태세 돌입

홍세기 기자 | 기사입력 2017/11/15 [18:30]

포항 5.4 규모 지진 발생…정부 대책 마련 분주

이낙연 총리 "원전 밀집돼 있어 국민 불안 더 클 것"…비상근무대비 태세 돌입

홍세기 기자 | 입력 : 2017/11/15 [18:30]
▲     © 국토매일


[국토매일-홍세기 기자] 지난해 충격을 줬던 경주 지진 사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포항 인근에서 발생하면서 정부는 긴급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15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포항 지진은 이날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는 기상청 관측 사상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9월 12일 경주 지진 이후 최대 규모 지진이다.

 

이에 이낙연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를 방문해 지진 피해 상황 점검 및 철저한 대응 태세를 주문하고 "공교롭게도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직후 행안부 장관은 외국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대통령 영접행사에 참가해 서울공항에 있었고, 저는 해외에서 돌아가신 순국열사와 애국지사 유해 봉영식에 참석하느라 인천공항에 있었다"고 밝히고 "그 시간을 빼고는 저나 행안부 장관도 곧바로 대처하고 있다"고 지진에 대한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밝혔다.

 

이 총리는 "지진 발생 지역과 가까운 곳에 원전이 밀집돼 있어 국민들의 불안이 더 크실 것"이라며 "원전과 관련 시설은 재난 복구 지원 또는 피해상황 파악 등에 종사하는 기관과 똑같이 원전과 그 관련 시설 종사자들도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비상대비근무 태세에 돌입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총리는 "내일 수능이 실시되는 만큼 이번 지진으로 인해 수능시험 준비 및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각별히 대응해야 한다"면서 "혹시라도 학교시설이 파괴된 곳은 없는지, 파손된 부분은 복구가 가능한지 등을 긴급히 점검하고, 포항뿐 아니라 건물의 요동이 있었던 곳은 거의 전수조사를 실시해 수능시험에 일절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수능 시험이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어 이 총리는 "어느 경우에도 모든 부처가 행정력을 총동원해 피해의 최소화, 조기 상황종료를 위해 애써주시기를 바란다"며 "저도 여러분과 함께하고, 대통령께서도 귀국하자마자 이 상황을 보고 받고 필요한 지시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포항시민을 비롯한 주민여러분 너무 많이 걱정하지 마시고, 불안해 마시고, 일상에 일단 복귀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필요한 사후조치는 저희가 그때 그때 알려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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