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안전 캠페인] 서승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신교통연구본부장

편리한 지하철을 안전하게 이용하자

국토매일 | 입력 : 2017/10/26 [10:40]
▲ 서승일 본부장            © 국토매일

[국토매일] 서울에서 태어나 자라온 까닭에 서울 지하철을 이용한 지 42년이 됐다. 집과 학교, 직장이 지하철 2호선을 따라 위치한 관계로 초록색을 바탕으로 한 2호선 전동차가 너무 친숙하게 느껴진다. 지금까지 지하철을 이용해오면서 제 시간에 출발하여 지각을 해보거나 약속 시간에 늦어본 경험이 없었고, 운행 사고를 당한 적도, 운행 사고를 목격한 적도 한 번 없었으니, 지하철은 편리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셈이다.

 

그러나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승객들이 닫히는 문에 뛰어 들다가 몸이 끼어서 발버둥치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다. 또한, 계단과 에스컬레이터에서 뛰다가다가 넘어지는 모습도 자주 보았고, 내 자신도 계단에서 뛰어 내려오다가 미끄러져 넘어진 경험이 있었다. 복잡한 출퇴근 시간, 계단에서 내리는 승객과 급하게 올라가는 승객이 부딪혀서 넘어지고 다치는 모습도 봤다.

 

정시에 안전하게 운행하고 있는 지하철이지만 그것을 승객들이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시민의 발’이 될 수도 있고, ‘지옥철’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지하철의 역사가 40년이 넘었으니 사람으로 치면 불혹(不惑)의 나이가 지나 장년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장년의 나이에 접어든 지하철답게 이용하는 모습도 장년다워야 할 것이다. 출입문이 닫히고 있으면 천천히 다음 열차를 기다리고, 에스컬레이터에서는 걷거나 뛰지 말고 서서 있고, 계단과 통로에서는 천천히 우측으로 보행하는 기본적인 지하철 이용과 보행 규칙이 지켜진다면 지하철은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시민의 발’이 될 것이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특별대담 인터뷰 인터뷰
[특별대담] 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