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형태경 서울시 도기본 도시철도국 업무총괄 국장

"도시철도는 친경제·친환경·친건강의 일석삼조 인프라"

박찬호 기자 | 입력 : 2017/09/19 [10:31]

 

도시철도가 중심이 되는 대중교통체계 구축에 앞장

 

▲ 형태경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 업무총괄 국장     © 변완영 기자

 

[국토매일-박찬호 기자] 서울을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도시의 모습이다. 그 도시의 얼굴을 책임지고 있는 부서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이다. 세계도시 서울 위상에 걸 맞는 도시철도를 통해 도시 인프라를 건설하고 총괄하는 곳인 서울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장의 업무는 간단치 않다.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수많은 민원이 폭주하고 개인 간에도 이견이 있듯 어느 한 부문도 이해 관계자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 형태경 국장(59)은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도시경쟁력 세계 5위 수준에 걸맞게 도시철도를 통해 도시의 얼굴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는 시민들의 불편해소와 안전을 최우선하면서 서울의 가치와 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본지는 창간 12주년 특집으로 지난 15일 형태경 도시철도국장을 만나 2017년 후반기 서울시 도시철도국 2018년 도시기반시설본부의 도시철도의 정책과 사업계획에 대해 얘기를 들어봤다.

  

- 국장님의 최근 근황은?

 

2주전에 우이신설 경전철 사업을 완공하고 여러 번의 시운전을 통해 보완했습니다. 원래는 7월말 개통예정이었는데 교통약자의 승·하차 시간을 확보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됐습니다. 그래서 9월 2일로 연기해 개통했습니다. 그래도 늘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충분한 시스템 안정화를 통해 완전한 정상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 창동차량기지에 대해? 

 

창동·상계지역을 신 경제중심지로 조성하고,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국토부·서울시·경기도 등 7개 기관이 창동 차량기지를 이전키로 협약을 체결 시행 중에 있습니다. 이와 병행해 수도권 동북부 별내, 진접지역의 광역교통수요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4호선을 당고개에서 남양주 진접까지 연장하는 진접선 건설 사업이 시행중에 있습니다.

 

진접선 본선 14.7km구간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건설하고 차량기지 건설 및 이전은 우리시가 담당키로 함에 따라, 현재는 남양주 진접에 차량기지를 건설 후 창동 차량기지를 철거하기 위한 설계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우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는 조속한 창동 차량기지 이전을 위해 남양주 지역주민 민원해소와 국토부, 남양주시 등과의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여 현재 진행중인 설계를 올 해 안에 완료하고 내년 초에 공사발주 예정으로 있습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시행하는 진접선 본선은 2014년에 공사를 착공했지만, 차량기지는 반대민원으로 인해 지연됐기에 본선 구간과의 공사 시차를 해소하고 창동· 상계지역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 8호선 연장 별내선은 어떻게?

 

8호선 연장 별내선은 경기도 동북부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별내, 갈매, 다산진건 지구의 수송수요 증가에 대비한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국가, 경기도, 서울시가 협약을 체결해 총12.9km를 경기도지역 9.1km는 경기도, 한강을 포함한 서울구간 3.8km는 서울시가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서울시 3.8km 구간을 2개공구로 나누어 강동구 암사동 1공구는  지난8월 쌍용건설(주)이 낙찰돼 공사 착수했고, 한강을 통과하는 2공구는 현재 조달청에서 입찰 진행 중에 있어 9월말에 공사 착수 예정입니다. 공사는 암사역에서 한강하부를 통과, 구리시를 지나 남양주시 별내 지구까지 전 구간 2022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공사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신림선 경전철은?

 

신림선 경전철은 금년 2월에 착공을 시작하여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그간 사업추진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주간사(고려개발→대림산업) 변경에 따른 재협상 등으로 조속한 사업추진을 바라는 지역주민의 우려를 낳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 따른 국가 경기 침체로 국내 민간투자사업의 여건이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시는 사업시행자와 2015년 8월 실시협약을 체결했고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보상이 필요하지 않은 도로 등 우선 착공 가능구간에 2016년 9월 착공했으며 2022년 상반기 개통목표로 정상추진 중에 있습니다.

 

현재는 금년 목표 공정률 6.9%(17.9월 현재 공정율 3.6%)를 달성하기 위해 각 정거장 및 환기구의 토공 및 가시설 공종이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시는 시공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사 중 지하매설물 손상 방지 및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고 제반 공사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1공구 두산 건설, 2공구 대림산업, 3공구 한화건설) 신림선은 샛강역에서 출발하여 도림천을 따라 서울대 정문앞 관악산 휴게소에 이르는 총연장 7.76km에 이르는 노선으로, 총11개의 정거장과 차량기지 및 종합관제동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우리시의 교통수요 및 철도 미수혜 지역인 서울 서남부 지역에 신교통 서비스를 제공해 도로 교통 혼잡완화를 목적으로 건설하는 만큼 기존 도시철도와의 네크워크 구축을 위해 4개의 환승정거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존 도시철도와의 환승정거장은 9호선 샛강역,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및 2호선 신림역입니다. 신림선 경전철 사업은 서울 서남권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입니다. 신림선이 개통되면 시민의 교통편의 향상은 물론 교통 혼잡도 크게 완화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서울 서남권 지역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 도시철도국장으로 일하시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도시철도와 경전철은 안정적으로 운행하는데도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경미한 장애들이 70~80건씩 있습니다. 도시기반시설본부의 도시철도국과 저희는 이런 보이지 않는 장애들도 최대한 줄이거나 없게 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늘 어렵고 힘든 공사를 무사히 끝내고 나면 가슴이 뿌듯합니다.

 

- 동북선 경전철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요?

 

동북선 사업은 지난 7월 협상대상자와 협상을 완료하고, 실시협약 체결을 위해 관계규정에 의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남아있는 절차 중 서울시와 기획재정부 심의 일정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나 금년 말 실시협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후속절차 : 시 계약심사단 및 KDI 공공투자관리센터 검토(진행 중), 실시협약 예고, 시 재정계획심의,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시의회 보고, 실시협약 체결. 

 

동북선 실시협약 체결 후에는 실시설계, 각종 영향평가, 도시계획시설 결정, 실시계획 승인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해 2019년 상반기 착공 예정입니다. 그동안 동북선은 당초 우선협상대상자의 주간사인 경남기업의 법정관리로 인해 협상이 중단되고, 결국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취소하게 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자칫 수년간 사업이 표류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신속하게 차순위 협상대상자와 협상을 개시하는 등 후속 조치로 비교적 빠른 시간 내 사업을 정상화시킬 수 있었던 부분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북선은 2호선 왕십리역에서 4호선 상계역까지 약 13.4km에 이르는 노선으로 9개 노선 7개 정거장에서 환승이 가능해 도시철도망 측면에서 효율성이 매우 높아 보다 나은 이용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북선 사업은 서울 동북부 지역의 대중교통난 해소와 함께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숙원 사업으로서, 앞으로도 동북선 사업의 공공성과 가치를 깊이 인식하고 사업이 원활하고 신속이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서울시 도시철도국에서 ’17년 하반기~’18년 상반기 계획하고 있는 일들은?

 

향후 1년여 간 도시철도국은 개통 단계에 있는 2개 철도사업에 대한 안정적 마무리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5개 사업에 대한 설계 및 공사, 1개의 신규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근 개통한 우이신설선의 경우 운영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시스템 등 기술부분에 대한 관리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며, 내년 말쯤 개통이 예상되는 9호선 3단계 구간에 대해 올해 말부터 시운전 등 기술적인 테스트를 진행할 할 계획입니다.

 

또한 최근 착공한 하남선. 별내선, 신림선의 공사 추진에 있어 차질 없는 공정 추진과 함께 안전에 대해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현장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며, 18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진접 차량기지 사업과 19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동북선 사업은 설계, 각종 영향평가, 공사 착수 전 제반 법적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6개 광역·도시철도 노선이 계획되어 있는 영동대로 삼성역 사거리(2호선 삼성역)에서 코엑스 사거리(9호선 봉은사역) 구간의 지하공간을 대중교통 중심 및 시민 중심 공간으로 복합 개발하기 위해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 사업 기본설계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

- 지하6층, 연면적 약 16만㎡(통합역사, 버스환승정류장, 시민편의공간 등), 총사업비 1조 3,067억원

- 주요 철도노선 : 삼성동탄선, GTX-A·C, KTX, 위례신사선, 남부광역급행철도

 

- 그 밖에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에서 소개하고 싶은 정책이나 사업들은?

 

올해 서울시 도시철도국은 국내 최고의 도시철도 전문 건설조직으로서 기술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용 시민 중심의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철도 건설을 위해 정거장 및 기능실 최적화, 구조물 내구성 확보 지침 수립, 환기구 지면형 설치방안 마련, 토목분야 적산기준 마련, 기술 자료집 편찬 등 4개의 기술 용역사업과 1개의 연구 용역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1971년 서울 지하철 1호선 건설 이후 약 45년간 10개 노선 약 342km를 건설하였습니다. 철도는 친경제·친환경·친건강의 일석삼조의 인프라 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도시철도국은 이런 일석삼조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여 철도가 중심이 되는 대중교통체계 구축에 앞장서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의 도시철도국과 형태경 국장을 보면서 안전하고 편리하며 오래가는 도시 인프라 구축을 비전으로 도시철도를 통하여 서울의 대표적인 교통이용 불편지역들을 도시철도를 통하여 접근성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있었다.  

 

형태경 국장은

서울시립대학교 토목공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안전총괄본부 도로계획과장, 보도환경개선과장, 강남구청 교통안전국장,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장을 거쳐 현재는 도시기반시설 철도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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