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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세계 물 전문가들과 ‘물 부족 문제’ 논의

상수도사업본부와 서울시립대 국제물콘퍼런스 공동 개최… 각국의 첨단 물 관리 기술 정책 공유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17/08/28 [17:21]

서울시, 전세계 물 전문가들과 ‘물 부족 문제’ 논의

상수도사업본부와 서울시립대 국제물콘퍼런스 공동 개최… 각국의 첨단 물 관리 기술 정책 공유

변완영 기자 | 입력 : 2017/08/28 [17:21]
▲ 국제물콘퍼런스 개회식 후 세계적인 물 석학들과 찍은 기념사진     © 사진제공=서울물연구원


[국토매일-변완영 기자]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극심한 가뭄과 홍수로 인해 지속가능한 물 관리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은 가운데 세계의 물 전문가가 서울에 모여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는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녹조발생, 미량오염물질 등 안전한 물 공급의 위험 인자 파악 및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물-에너지 융합기술을 탐색하는 ‘제13차 지속가능한 물 환경을 위한 국제물콘퍼런스’를 지난 8월 16일 부터 이틀간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관(1층 콘퍼런스룸과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와 서울시립대학교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콘퍼런스는 ‘지속가능한 물 환경(International Conference on Sustainable Water Environment)’이란 주제로 미국과 호주, 대만, 중국,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벨라루스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인 수질 전문가 19명과 국내 전문가 13명, 물 관련 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가해 물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국제적인 수질 전문가이자 호주 수자원재활용센터 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원 존 래드클리프(John Radcliffe) 명예임원과, 대만환경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펜 치 치앙(Pen-Chi Chiang) 국립대만대학교 석좌교수 교수가 참석했다.

 

또 시카고대학교 에너지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이며, 화학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 국립아르곤연구소 세쓰 윌러드 스나이더(Seth Willard Snyder) 수자원계획국장과, 미국 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음용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 아리조나대학 신종오염물질연구소 쉐인 스나이더(Shane A. Snyder) 소장, 중국과학교육원 교수이자 중국과학교육원 과학연구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오훼이 취(Jiuhui Qu) 교수 등이 참가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지속가능한 물환경 정책’에 대한 기조 강연 4편, ‘미래 물환경 관리’에 대한 기조 강연 4편 등 총 8편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상수원 오염 제어, 에너지를 고려한 수자원 관리, 상수원 오염 관리,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등 4개의 세션에서 총 24편의 주제 발표가 했다.

 

 ‘지속가능한 물환경 정책’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서는, 바닷물과 폐수의 재활용 기술과 이러한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적용 방법 등이 소개됐다. 

 

또한 지속가능한 물 환경 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호주 정부의 물 관리 노력과, 세계적인 수준의 유수율 관리,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실시간으로 수질을 공개하는 서울워터나우시스템 등 서울시의 우수한 상수도 정책 등도 소개됐다.  

 

강연은 이화여대 정연만 교수의 “환경 정책 변화와 중장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물은 지속가능한 환경의 핵심”(미국 국립아르곤연구소 세쓰 윌러드 스나이더 수자원계획국장), “20년 이상 된 호주의 지속가능한 물 정책 개발-끝나지 않은 사업”(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원 존 래드클리프 명예임원), “서울시 물 정책과 기술”(서울물연구원 정득모 원장) 등이 이어졌다.

 

‘미래 물환경 관리’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은, 폐수처리과정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비료 등 유용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술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물과 에너지 부족 문제해결 방안 모색, 대만의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를 위한 생태적 유역관리 방안 등이 소개됐다.

 

중국과학아카데미 지오훼이 취 교수의 “새로운 개념의 하수처리장과 복합 생태계”를 시작으로, “물-에너지 융합을 위한 연구 방향”(한국과학기술원 신항식 명예교수), “복합 환경 오염물질의 종합적인 평가”(미국 아리조나주립대학교 쉐인 스나이더 교수), “건강한 유역관리를 위한 친환경 사회기반 시설의 개발과 적용”(국립대만대학교 펜 치 치앙 교수)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한 8월 17일에는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원 존 래드클리프(John Radcliffe) 명예임원 등 7명의 세계적인 물 전문가들이 시 상수도사업본부를 방문해 ▲체계적인 유수율 관리 ▲고도정수처리시설 ▲ ISO22000 국제 인증 획득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서울 상수도기술과 정책에 대해 소개받고, 상수도의 국제화 방안과 수돗물 신뢰도 향상 방안, 신기술 개발동향 등 상수도 현안사항에 대해 집중 논의하는 간담회 자리가 마련됐다.

 

윤준병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심화되어 가는 기후·환경 변화로부터 안전한 물의 공급을 위해 전문가는 물론 시민과의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각 국가의 상수도와 물 관리 분야의 첨단 기술과 우수 정책을 교류해 서울시는 물론 국내 물 정책 및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 호주 존래드클릴프     © 서울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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