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현장] 37년간 막힌 ‘서초대로’ 시원하게 뚫린다

서초역~방배로간 도로개설 공사 … 남부순환도로 등 주변도로 교통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변완영 | 입력 : 2017/08/22 [14:18]
▲ 서초~방배간 도로개설 공사에서 정보사터(일명 장재터널)이 굴착공사를 마쳤다.                  © 변완영 기자

 

'정보사터널' 2019년 초 완공, 서초~방배 간1.28km 연결

시공사 롯데건설, 철저한 안전점검과 안전수칙·양중 3·3·3 수칙 지켜

 

[국토매일-변완영 기자] 서울시는 서초대로의 서초역~내방역 구간을 연결하기 위해 서리풀공원을 가로지르는 터널을 건설하는 '서초역∼방배로 간 도로 개설공사'를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정보사터널(일명 장재터널)개통 공사'가 지난 2015년 10월 27일 시작됐다. 도로가 끊긴 지 37년만의 일이다.

 

서울 서초동 서리풀공원에 위치한 군 정보사령부로 인해 그동안 막혔던 서초대로가 연결된다. 오는 2019년 1월 말까지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그동안 강남역 사거리와 이수역 사거리를 연결하는 서초대로는 서초동 서리풀공원 내의 정보사령부 부지 때문에 길 중간이 끊겨 있어 강남의 동. 서축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남부순환로, 사평로, 방배로, 효령로, 반포로 등 주변도로로 우회해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동서축 도로연결… ‘주민생활과 교통’ 및 ‘지역경제’ 개선효과 기대

 

'서초역∼방배로 간 도로 개설공사'는 서초구 서초동 서초역에서 방배동 내방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1280m 구간으로 터널 355m과 옹벽 155m 구간이 왕복 6차로, 나머지 770m 미정비 구간은 왕복 8차로로 확장된다.

 

서리풀공원을 관통하는 터널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보행자 친화적 환경으로 건설된다. 터널 내부는 왕복 6차로와 폭 2.4m의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가 설치되며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차로와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를 구분하는 난간겸용 투명방음벽을 설치해 매연, 미세먼지 등을 차단할 계획이다. 

 

남궁 용 서울시 도기본 방재부장은"공사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관리와 품질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초~방배로를 잇는 길이 1280m의 직선도로인 이 길이 개통되면 내방역에서 강남역까지 출퇴근 통행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될 것이다. 또한 만성적 지·정체 도로인 남부순환로 등 주변도로의 교통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 일대 교통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동작구~서초구~강남구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지역 간 동반성장,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서초로∼사당로를 연결하는 동·서 간선도로축이 완성된다"며 "강남지역 동·서축 연계도로망이 구축됨으로써 주변 남부순환로, 사평로 등의 교통이 분산되고 주변도로 정체가 해소되는 등 교통여건이 개선될 뿐 아니라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본 공사 발주처는 서울시 도기본이고 입찰방식은 최저가 입찰로 설계는 (주)이산, 현대엔지니어링(주),(주)신명건설기술공사가 담당했고, 감리단은 (주)제일엔지니어링, (주)동명기술공단, (주)케이지엔지니어링이 참여했다. 시공사는 100%단독 롯데건설(주)이 맡았다. 

 

한편, 이번 공사는 보상비 820억원을 비롯해 공사비 741억원, 감리비 29억원, 설계비 15억원 등 총 160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터널 공사로 약 37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는 물론 약 1660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터널이 개통되면 이후 약 30년간 1890억원의 편익비용이 발생하면서 부수적인 경제파장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종점 부근에는 대법원 앞 도로가 새롭게 확장되면서 이 일대 교통흐름이 순탄해질 전망이다.      © 변완영

 

국방부와 서울시 간 순탄치 않은 과정… 6년간 18차례 보상 문제 협의

 

해당 구간이 도로로 결정된 1978년 이후 37년만의 일이고 착공식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02년 6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서울시와 서초구가 함께 국방부와 6년에 걸쳐 협의한 끝에 부지 보상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정보사 터널 개통이 가시화되는 듯 했다.

 

하지만 향후 정보사 부지 개발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부지 매각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국방부는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주택 용지로 부지를 매각해 매각 대금을 더 많이 받으려 했지만, 서울시와 서초구가 문화시설 용지를 고수하면서 정보사터널 사업은 제자리걸음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민선 6기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취임 직후인 2014년 7월, 정보사령관, 그리고 국방부 차관과 면담을 가지면서 사업은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조 구청장이 면담에서 정보사 부지 가운데 터널 부지만 먼저 매각해 착공에 들어가는 방안을 제시했고, 협의 끝에 서울시와 국방부가 이에 동의하면서 마침내 2015년 10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 것이다.

 

철저한 ‘안전수칙’과 ‘안전점검’…KOSHA 18001 인증·사고율 ‘제로’ 도전 

 

롯데건설은 월1회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전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소통의 날 행사 및 기술안전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붕괴나 폭발 등 대형재해 예방을 위해 유관부서끼리 합동 기술안전점검에 나서고 있다.

 

분기마다 1회 정도는 전사 안전문화 확산을, 매월 경영진이 참여해 안전환경 현황을 공유하고 추진방향을 결정하고 있다. 올해는 13개 과정에서 본사와 협력사 안전마인드 및 기술안전 교육을 13개 과정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인증하는 KOSHA 18001을 인증 받았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18001)'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기업의 자율적 환경안전보건 및 재해 예방활동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직접 개발, 운영 중인 경영관리 인증 시스템이다. 산업안전보건법을 근간으로 사업주가 안전보건에 대한 실행지침과 기준을 인증기준에 따라 경영방침으로 규정화 하고 따르고 있는지 안전보건 경영체계, 활동수준, 경영관계자 면담 등 3개 분야 39개 항목을 엄격하게 심사해 인증을 진행한다.

 

특히, 롯데건설은 KOSHA 18001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이것은 사업장이 자율적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주관이 되어 관련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인증을 수여하는 프로그램이다. 

 

김동찬 현장소장은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양중 3·3·3수칙을 비롯해 서울시의 안전 메뉴얼을 틈나는 데로 근로자에게 교육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변 환경관리에도 신경을 써서 소음과 진도에 대비해서 ‘인접건물 사전안전점검’은 물론 ‘방음펜스’와 ‘(천공부)에어방음벽’을 설치해 소음을 최소화 하고 있다. 또한 미산먼지 관리방안으로 세륜 세차시설 설치, 주기적 살수차, 고압살수기, 덤프트럭 적재함 덮개설치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도 공사착공을 했지만 정보사령부가12월말 기점으로 이전해서 실질적인 공사는 2016년부터 시작을 했다. 2016년도 주요공사는 도로 가운데 있는 지장물을 옮기고 종점부분의 터널공사를 하기위한 준비가 주를 이루었다 올해에는 터널 굴착과 주변도로 정리에 중점을 두고 내년에는 나머지 기존도로의 개선공사를 주로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작년도에는 종점부근 개착터널 60m와 U-타입구간 6차로 20m구간의 터파기 공사를 마무리했다. 내년에는 개착터널 및 U-타입 구조물공사와 터널 콘크리트포장 및 아스콘 도로 포장이 이뤄진다.

 

올해는 NATM터널 252m 터널 굴착을 마무리했고, 관통을 연말까지 마무리할 것이다. 그래서 현재 공정률은 55%에 달한다. 특이점은 서초방향과 방배방향은 비대칭구조이다. 

 

▲ 안전에 각별히 신경쓴 흔적들, 롯데는 안전사고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 변완영

 

정보사터널·장재터널·서리풀터널 등 터널명칭도 각각… 완공 후 지명위원회 최종 결정

 

한편, 서초동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 가로막혀 끊겨 있는 서초대로에 터널을 뚫는 '서초역-방배로간 도로개설공사'가 불리는 이름도 여러 가지이다. 먼저 흔히 부르고 있는 '정보사터널'은 현재 국군정보사령부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붙여졌다.

 

이와 함께 부르고 있는 '장재터널'의 유래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8년 도시계획시설이 수립되며 시작됐다. 이후 서울시는 20년 전, '긴 터널'을 단순히 의미하는 '장대터널'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는데, 시 관계자가 보도 자료를 내면서 '장재터널'로 잘못 적는 바람에 현재까지 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서초구는 '서초역-방배로간 도로개설공사' 기공식을 앞두고, 터널 명칭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서초 주민 570명이 참여했는데, 10명중 4명은 '서리풀터널'을 선호했으며, '내방터널'과 '서초터널'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서초역-방배로간 도로 개설 완공시점은 2019년 2월 '지명위원회'를 열어 터널의 명칭을 정하기로 했다.

 

▲ 서초역~방배로간 도로개설 공사 조감도     © 국토매일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