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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사고 원인 수술해야

국토매일 | 입력 : 2017/07/04 [16:27]
▲ 백용태 편집국장       © 국토매일

[국토매일] 철도 고속화는 전 국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다. 한꺼번에 수백 명을 실어날 수 있는 철도교통은 교통수단의 대동맥이라는 칭호가 어울릴 정도다. 그러나 철도하면 빠르고 안전하다는 인식에 젖어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2일 오후 6시 45분쯤 전남 목포를 출발해 인천공항을 향하던 KTX 열차가 저녁 7시 40분쯤 광주 송정역에서 약 20분 동안 멈춰 섰다. 전기공급장치가 고장으로  운행재개 후에도 1시간 동안 객실에는 조명이 꺼지고 냉방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승객 700여명이 암흑 객실에서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또 지난달 12일 오전 8시22분께 충남 천안아산역에 도착한 부산발 KTX가 기계장치 고장으로 운행을 멈췄다. 이 사고로 객실 일부의 조명과 냉방장치가 작동하지 않았고, 승객 730명이 오송역에서 다른 열차로 갈아타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처럼 KTX열차가 잣은 고장을 일으키고 있어 승객들은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강도가 세다. 한번 사고 시 피해규모는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장 원인의 대부분이 시스템 장애로 발생했다.

 

열차시스템은 사람 심장기능과 마찬가지다. 심장기능이 일정하게 작동하지 않는다면 병원에 입원해 정밀조사를 통해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고가 발생하면 운영사인 철도공사는 고장 난 열차를 차량기지로 보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고에 대한 원인결과는 정확하게 밝혀진 적을 찾아보기 어렵다. 철도 고장 대부분은 일회성 치료에 그치다보니 매번 잦은 고장이 반복돼 나타나고 있다.

 

근본적인 처방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스템의 장애요소들을 진단하는 것이 급선무다. 부품 하나하나에 대한 성능검증을 통해 고장원인을 규명하고 대체 부품도 보안해 우리기술로 개발하는 작업이 어쩌면 외국부품에 의존하는 관례에서 벗어나는 길이 아닌가 싶다.

 

정부의 교통정책은 철도 대중화를 지향하고 있다. 수도권 급행열차 비롯해 지방으로 연결하는 간선철도망과 도심지역의 도시철도 노선 등이 새로운 교통문화를 추구하고 있어 철도 안전망 구축은 시급한 과제임이 분명하다.

 

우리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무조건 싼 것만 추구하는 우리문화에 딱 어울리는 단어가 아닌가 싶다.

 

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하는 건설현장 대부분이 저가현장으로 품질확보에 비상이다. 더군다나 신기술 및 신제품을 적용하는 것을 꺼리는 문화도 철도기술 선진화에 발목을 잡는 원인이다.

 

철도차량은 말할 것도 없이 차량시스템은 대부분 외산제품을 조립해 납품하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차량수리를 운영사인 코레일이 도맡아 한다. 차량제작사가 아닌 운영사가 자체 정비를 하는 격이다 보니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기에 한계가 있지 않나 싶다.

 

철도차량의 고장은 제작사가 책임져야 한다. 차량설계에서 제작, 완성차에 이르기 까지 제작기술이 좌지우지 한다, 그런 측면에서 제작사의 책임과 상품에 대한 A/S도 제작사에게 맡긴다면 기술자립 효과를 통해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상품을 기대할 수 있지 않겠는가.

 

우리나라는 철도 운영과 시설분야를 정부 산하의 두 기관이 도맡아 수행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정책기능에 따라 철도산업이 좌지우지 된다는 점에서 철도안전정책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재산을 보호하는 길잡이가 돼야 한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희망이아빠 17/07/05 [01:17]
교량,방음벽.신호등등...여러가지측면에서,,,문제가 심각합니다,, 아마도 진동.충격. 테스트값도 50년전수준으로 알고있읍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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