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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시스템, VoLTE 기반 ‘철도 차상 무선통신시스템’ 성능 기술력 인정받아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성을 쌓는 것이 회사의 핵심가치”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17/07/04 [12:13]

대연시스템, VoLTE 기반 ‘철도 차상 무선통신시스템’ 성능 기술력 인정받아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성을 쌓는 것이 회사의 핵심가치”

변완영 기자 | 입력 : 2017/07/04 [12:13]

 

“통신 기반용 장치 구축으로 ‘토탈 통신신호업체’ 거듭 소망”

 

▲ 이성석 대연시스템(주) 사장                                      © 변완영 기자

 

[국토매일-변완영 기자] 국내외 열차제어시스템은 기존의 궤도회로를 기반으로 열차의 점유정보, 열차속도 등을 수신해 운행하는 ‘지상중심신호시스템’에서 무선을 통해 수신된 운행정보를 이용해 열차의 이동거리, 제한속도 등을 차상에서 계산하고 이를 제어하는 ‘차상신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차상신호 중심시스템’은 무선통신시스템을 이용해 열차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송수신하기 때문에 무선통신시스템의 신뢰성 및 안정성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국내 최초로 VoLTE 기반… 안드로이드 OS로 개발한 첫 사례

 

최근 VoLTE 기반 철도 차상 무선통신시스템 성능 기술력을 인정받은 우수 중소기업이 있어서 찾아가 보았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이 회사는 대연시스템(주)이다.

 

대연시스템 주식회사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 원장 김기환) 및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 이원복)과 함께 VoLTE (LTE 망을 이용한 음성통화) 기반 빠르고 끊김없는 음성, 영상, 데이터 그룹 통신을 만족 하는 철도 차상 무선통신시스템의 성능을 검증 받았다고 밝혔다.

 

▲ LTR-R시험망 구성도                                           © 국토매일

 

지난달 28일 수원 광교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차상 무선통신시스템 시연회’에서는 KT 기술진과 실무진 들이 대거 참석해서 무선통신 성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기술적인 측면과 비상 상황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이날 강성민 상무의 TRCP의 구조와 주요사양에 대한 설명 후 VoLTE 영상통화와 문자서비스 등에 대한 시연을 펼쳐 보였다. 그리고 방송장치라든지, 사운드나 노이즈 같은 음성통화 품질에 대한 즉석질문과 답변이 이뤄졌다.

 

이번에 대연시스템에서 개발된 차상 무선통신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VoLTE 기반으로 기존의 윈도우 기반의 OS가 아닌 안드로이드 OS 로 개발한 첫 사례라 주목할 만하다고 할 수 있다. 금번 개발품은 그룹통신을 활용하는 철도 및 재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며, 향후 4차 산업혁명으로 진화되는 철도 및 재난 서비스에 획기적인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14일에는 본 제품에 대한 KRRI (한국철도기술연구원) LTE-R 시험망에서 상용망 검증기관인 KTL 입회하에 그룹통신 관련 주요 12개 항목에 대한 검증이 실시돼 성능과 기술력을 모두 공인 받았다.

 

김순태 대연시스템 대표는 “이번 차상 무선통신시스템  검증을 통해 국가 안전에 더욱 기여 가능한 철도무선통신망 기술의 기반이 진화 됐으며, 국제적으로는 철도무선통신과 관련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VoLTE (Voice over LTE)는 롱텀에볼루션(Long Term Evolution, LTE) 및 4세대 이동통신인 LTE 어드밴스트(LTE Advanced)에서 지원하는 기술로, 고속 데이터 통신 패킷망인 LTE에서도 기존 서킷망과 같이 음성통화를 가능하게 만든 기술이다.

 

MVoIP 통화와 같은 방식으로 통신사가 품질을 보증하면서 기존 서킷통화 방식에 비해 연결속도가 빠르고 통화음질도 대폭 향상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롱텀 에볼루션에서는 선택사항으로 적용되지만, LTE 어드밴스트에서는 기본으로 적용된다.

 

LTE-R 차상무선통신장치는 LTE 망으로 상시 연결되기 때문에, 현재 운용 중에 있는 망 제한적 무선통신장치와 달리 지상 무선통신장치에 무선 랜 접속절차 없이 패킷을 전송하고, 지상무선통신장치는 차상무선통신장치가 보낸 패킷을 장치의 망 접속여부에 상관없이 정상패킷으로 처리한다.

 

차상무선통신장치가 보낸 패킷을 수신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다수의 지상무선통신 장치가 동일한 패킷을 수신할 수 있다. 즉, 차상무선통신장치가 보낸 패킷은 중복돼 상위 네트워크로 전송되고, 지상의 중계서버를 통해, 정보를 필터링 하고 AP 간 로밍으로 인한 기존의 시간지연을 최소화하는 디바이스이다.

 

대연시스템 관계자는 “기존 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의 무선시스템 보다 통신의 신뢰도를 향상 시키고자 로밍으로 인한 시간지연에 대한 위험원의 대책으로 다중접속, 즉 동시에 2개 이상의 지상무선통신 장치와 차상통신장치간 통신으로 전체 시스템의 신뢰도를 향상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 대연시스템(주)사장 및 임직원                                  © 변완영 기자

 

철도통신, 신호분야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 보유

 

대연시스템은 구성원들의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통신·철도통신·철도신호분야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지고 고속철도 전자연동장치 관련 모듈(UM, PM, DLM, 절체기 등)을 제작하는 전문회사다.

 

또한 ISO 9001 인증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최적의 품질 시스템을 구축하고, 품질경영 및 품질보증 시스템을 정착시켜 국제화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고의 품질뿐만 아니라 빠르고 정확한 납품 및 최상의 에프터 서비스 정신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고,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구성원의 역량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07년 1월에 설립한 대연시스템(주)은 경기도 화성시에 본사가 있고 회사내 기업부설연구소와 수원시 광교 비즈니스센터에 기술연구소에서 신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주요생산품목은 고속철도 전자연동장치 통신모듈(EDLM, SODLM), 고속철도 전자연동장치 제어모듈(UM, PM, UMSM, PMSM), 고속철도 열차제어시스템 선로변 장치(CB, LCS, PKS, SB, PB) 버스 승객용 단말기 (PID) 그리고 최근 개발한 LTE 기반 철도용 차상장치 등이다.

 

회사는 열차용 다중화정보처리모듈의 자동절체제어기 감시 및 통신유지장치 특허와 위치조절이 가능한 철도터널용 지주에 대한 실용신안 등 기술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기준 정보통신본부장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성을 쌓는 것이 회사의 핵심가치이다. 특히 철도신호는 고객의 생명과 관련된 것이기에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기술을 가진 고급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라고 기술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지난해 이 회사는 전기공사실적 13.7억원, 통신공사에 12.3억원, 물품공급실적에 100여억원 등으로 총  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매년 10% 이상의 연구개발비와 직원1인당 교육훈련비로 20여만 원을 투자하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신명철 연구소장은“인력이나 인프라구축 등 업계에서 어려움이 있다. 저희 구성인력으로 철도신호 시스템 전반을 담당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움이 있겠지만, 성취감도 있고 앞으로 회사 방향도 그쪽으로 가야한다고 본다. 결국 철도신호가 통신기반으로 가는 것이니까 신뢰성 있는 통신 기반용 장치를 구축해서 ‘토탈 통신신호업체’로 발돋움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창욱 H/W 개발팀장도 “철도는 대량교통수단으로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확실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철도 발전에 이바지하려고 한다”며 “정부도 ‘벤처중소기업부’를 만들어 중소기업을 육성하겠다고 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처럼 꾸준하게 기술 개발하는 회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 LTE-R 차상무선장치 시험장     © 국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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