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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노년의 덫, 치매! 조기검진으로 극복

만60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사업’ 실시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17/06/22 [09:53]

행복한 노년의 덫, 치매! 조기검진으로 극복

만60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사업’ 실시

변완영 기자 | 입력 : 2017/06/22 [09:53]
    치매조기검진사업
[국토매일] 집안에 치매 환자가 있으면 명절에 가족이 안 모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치매는 환자 본인 뿐 아니라 사회와 국가에 큰 부담을 안겨주는 질병이다.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그 어느 나라보다 빠른 탓에 앞으로 치매 환자 숫자도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치매는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막대한 사회적 부담을 가져오기 때문에 다른 질병에 비해 더 문제가 되고 있다. 가족 중에 치매환자 1명만 생겨도 온 가족이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지게 된다.

이렇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치매가 늘어날 수밖에 없지만, 조기에 발견되는 치매 환자의 40∼50%는 치료를 통해 질병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10∼15%는 완치에 가까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마포구, 어르신 치매 조기검진 사업 실시... 만60세 이상 무료 검진

마포구는 치매를 조기에 발견·치료하기 위해 만 60세 이상 거주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중 상시 ‘치매 조기 검진’을 무료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치매환자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줄이고 조기검진 및 치료를 유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포구 거주(주민등록상) 60세 이상 어르신들 또는 60세 미만의 인지능력 저하로 조기 검진이 필요한 분들은 마포구 치매지원센터(대흥로 122)에 신분증을 갖고 방문하면 무료 치매선별검사(치매 및 치매고위험 어르신들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검사과정)를 받을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다.

치매선별검진 결과 인지저하 여부를 판단 후 치매의심증상이 검진되면, 정밀검진 1단계 치매신경심리검사를 거쳐 정밀검사 2단계 신경과 전문의 진료를 진행하게 된다. 정밀검진 결과 ‘치매’로 진단되면 MRI·혈액검사 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또는 여의도 성모병원 등 전문병원과 연계를 통한 원인확진검사를 받게 된다.

치료 및 검진 비용은 저소득층인 경우(의료급여 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전국가구평균 소득 120% 이하) 8만원∼11만원까지 지원된다. 또, 치매 치료를 위한 진료 시 처방받은 약제에 대한 보험급여분의 본인부담비용도 월3만원(연 36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월 1회 조호물품(기저귀)이 무상 공급 되며, 배회가능성 있는 치매 환자에게는 위치추적기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주민센터, ‘찾아가는 무료 기억력 검사’ 진행...치매에 대한 관심과 올바른 인식 심어줘

구는 매년 관내 16개 동으로 ‘찾아가는 무료 기억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13일 이틀간 연남동 주민센터에서는 약 280여 명의 어르신들이, 19일∼20일에는 공덕동 주민센터에서 약 470여 명의 어르신들이 검진을 받아 고령화로 인한 치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올해 10개 동이 검진을 실시했으며, 나머지 6개동도 동별 일정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치매지원센터에 ‘치매’로 등록되면 방문을 통해 건강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작업치료·음악치료·운동치료 등 인지재활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 치매환자를 부양하는 치매환자의 가족들에게 치매 관련 전문지식 교육 및 상담도 하고 있다.

한편 검사 결과 정상으로 판정되더라도 정기적인 선별검사를 통해 치매예방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치매조기검진과 관련한 기타 자세한 문의는 치매지원센터(☎02-3272-1578∼9)로 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치매는 나이가 들면 찾아오는 노화현상이 아니라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라며 “조기발견과 개입으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질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완치도 가능한 만큼 적극적으로 검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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