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한국시설안전공단 문동주 경영지원본부장

안전이 1번 공약이다

백용태 기자 | 입력 : 2017/06/07 [16:11]

 

▲ 한국시설안전공단 문동주 경영지원본부장   ©국토매일

[국토매일] 얼마 전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90%에 가깝다고 한다. 지지율이 이처럼 높은 원인은 여려 가지가 있겠지만, 필자는 ‘10대 공약’의 계획적 실천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문재인대통령의 첫 번째 공약은 일자리 창출, 두번째는 권력기관 개혁, 10번째가 바로‘안전하고 깨끗한 대한민국 건설’이다.

 

이 가운데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과 ‘일자리 창출’은 같은 맥락의 공약이며 최우선 정책임을 대통령은 현장에서 보여줬다. 문 대통령은 취임 다음날 한 공기업을 방문해 “생명 및 안전관련 업무 종사자는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해야 한다”며 비정규직 문제해결의 1순위로 안전 분야를 지목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안전에 대한 욕구는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최고의 바람일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안전한 삶을 영위할 권리가 있다. 

 

이러한 국민의 안전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묵묵히 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안전 분야 종사자들에게 박수부터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을 격려하고 포옹해줌으로써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마땅하다. 안전이란 책상 위 서류로 담보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모든 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 분야 종사자들에 대한 격려와 칭찬은 인색한 측면이 많다. “안전 업무는 잘해야 본전”이라는 인식도 여전히 남아 있다. 안전 업무는 아무리 열과 성을 다해도 성과가 잘 드러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작은 문제라도 발생하면 온갖 비난을 다 떠안은 것이 안전 업무 담당자들이 오랜 세월 겪어야 했던 현실이다. 

 

물론 안전에 대한 국민 인식과 사회 분위기가 과거보다 몰라보게 개선된 것은 사실이다. 여기서 몇 걸음 더 나아가야 진정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이 앞당겨진다는 믿음에서, 새 정부의 주요 직책을 맡을 분들에게 다음 두 가지만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안전 분야 종사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안전예방활동’우수자 발굴 및 격려를 제도화 하자는 것이다. 정기 검진을 통해 건강 위해 요소를 미리 막아야 장수하듯이, 안전도 철저한 사전 예방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안전 분야 공무원들이 재해 예방을 통해 국민의 생명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제도화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어느날 아침 등굣길에 다리가 무너져 허망하게 목숨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고, 저녁 찬거리를 사러 백화점에 들렀다 한국전쟁 이후 최악의 참사를 당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려면, 무엇보다도 철저한 예방 활동이 우선이다. ‘사후약방문’은 아무리 잘해야 뒤처리일 뿐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안전 분야에서 일정 기간 무사고를 달성할 경우에도 특별한 배려를 해주자는 것이다. 안전의 중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정작 안전 업무를 맡는 것은 꺼리는 경향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이러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면 무재해 또는 무사고 기록 달성시의 제도적 보상 등 적절한 메리트 시스템이 마련돼야 옳다고 본다.  

 

우리 헌법 34조 6항은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함으로써 재해 예방과 국민 안전 확보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오는 6월29이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발생한지 22주년이 된다. 더욱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 다 함께 생각하는 6월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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