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WPCA(이포카) 한국대회, 대형건설사 대표 대거 불참…'반쪽' 논란

대한건설협회 행사 기피…회원사간 갈등 논란

홍세기 기자 | 입력 : 2017/06/05 [18:37]
▲     © 국토매일


[국토매일-홍세기 기자] 중동에 이은 새로운 해외 건설 시장을 개척하려는 건설업계는 지난 달 31일부터 나흘간 개최된 제43차 IFAWPCA(이포카) 한국대회를 주목했다. 하지만 뚜껑이 열린 한국대회는 해외 건설에 주로 참여하는 대기업들의 참여 저조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는 대건협의 위상 하락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포카는 아시아·서태평양 건설협회들의 국제연합회로 역내 건설업체간 교류와 친선, 시공기술 등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1957년 설립됐다.

 

대한건설협회가 주최한 '제43차 이포카 한국대회'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호주, 대만,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뉴질랜드, 네팔,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몰디브, 캄보디아, 몽골 등 18개 국가 건설협회들이 참석해 800여명이 자리했다. 

 

이번 한국대회는 지난달 31일 개회식을 열고 4일간의 일정을 진행됐다. 이날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등 내외 귀빈들이 대거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대기업 CEO 들의 얼굴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랫동안 지속됐던 회원사간의 갈등의 골이 커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올해 3월 임기가 시작된 유주현 회장 체제에 들어오면서 더욱 커진 것 같다는 업계 관계자의 지적은 뼈 아프다.

 

대건협 관계자는 "개회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오늘(1일)과 내일(2일) 이틀간 진행되는 B2B 미팅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쌍용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기업의 해외영업 관계자가 참석해 상담을 진행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유주현 대건협 회장 겸 이포카 회장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참여 기업들의 실적들을 보고받아 공개하겠다"며 아시아 시장 진출에 이번 이포카 한국대회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대건협은 홍콩,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8개국 21개사가 방문해 해외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대해 참여방안을 협의했고 외국업체 대표들은 기술력이 뛰어나고 시공경험이 많은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과 자국 또는 타국에 시공을 적극 희망했다고 전했다. 

 

한국대회에서 열린 아시아 인프라시장 전망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자회사인 시장분석 업체 ‘BMI 리서치’의 글로벌 부문장인 미셸 캐러비스는 "아시아는 전 세계 인프라 시장의 39%라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2025년엔 42%까지 증가해 대형 시장이 될 것"이라며 그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캐러비스에 따르면, 아시아의 인프라 시장은 전 세계 시장의 39%에 이르며, 이 같은 성장을 주도하는 이유로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도시화 같은 인구학적 변화’ 등을 꼽았다.

 

또 앞으로 10년 동안 주목해야 할 국가로 캄보디아·미얀마·필리핀·방글라데시 등을 제시하고, 정책 불확실성이나 부정부패, 제도·감독 부족 등 위험 요소가 존재하지만 잠재력이 풍부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처럼 행사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도 아시아 건설시장에 대한 진출 가치는 매우 중요하게 다뤄졌지만 새로운 시장 개척이라는 화두를 던진 국제 행사에 우리 건설업계를 이끌어가는 대형 건설업체들의 소극적인 참여는 21년만의 한국 개최라는 큰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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