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안전 캠페인] 한기율 송원대학교 철도운전시스템 학과장

철도의 안전은 행동으로

국토매일 | 입력 : 2017/05/23 [09:35]

 

▲ 한기율 학과장     ©국토매일

[국토매일] 철도는 열차라는 생산품을 통해 고객(승객)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는 운송체계라 할 수 있다. 열차라는 생산품을 만들기 위해 차량정비에서부터 입환(入換), 그리고 열차조성, 철도운전과 통제 등 관련분야 철도종사자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직무에 충실하고 있지만 조그마한 부주의로 인한 철도사고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2004년 10월 22일 철도안전법이 제정공포되기 전에는 각 철도운영기관이 자체적으로 안전규정을 정해 안전관리를 시행해왔으나, 철도안전법령이 제도화 되면서 철도안전 심사제도가 도입돼 철도안전관리가 시행됐다.

 

최근 법령이 개정되면서 안전관리체계승인(철도안전법 제7조)을 받도록 하여 철도운영을 하거나 철도시설을 관리하려는 경우에는 인력 시설 차량 장비 운영절차 교육훈련 및 비상대응계획 등 철도 및 철도시설의 안전관리에 관한 유기적 체계가 갖춰지도록 철도안전을 강화했다.

 

철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체로 안전규정을 준수토록 하거나 기구·장비·시설을 개선해야 한다. 가령 건널목사고가 줄어든 것은 입체교차로로 개선했기 때문이다. 규정준수와 설비개선을 통해 예방노력은 하고 있으나, 철도사고는 여전히 발생함으로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한다.

 

또한, 철도사고는 대부분 부주의에 의해서 사고가 일어나고 조그만 허점을 통해 큰 사고로 이어지고 확대되기 때문에 막대한 인명의 피해와 더불어 물적 손실이 발생한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정부와 각 철도운영기관에서는 대국민 안전 캠페인,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철도안전체계 승인 등을 통해 안전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관념 자체의 변화도 어렵고 변화됐다고 해도 이것이 곧장 안전행동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흔히 사고 원인의 80~90%는 인적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행동주의적 접근은 철도종사자가 왜 안전규정과 절차를 무시하고 위험 행동을 하는가! 혹은 방치 및 생략 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철도종사자가 각종 규정을 위반해서 사고를 내는데, 규정을 준수해서 위험행동이나 절차를 방치하거나 생략하지 않고 안전한 행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 행동주의적 안전관리이다.

 

안전행동의 구체적인 방법은 각 사업장에서 안전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행동일 것이다. 가령 작업에 앞서 복장과 안전모 등을 점검해 위험에 노출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열차 운행 중에는 반드시 규정과 절차에 따라 신호나 전호, 표지 등에 절대적으로 맹종하는 것이 핵심적인 안전행동일 것이다. 또한 부가적으로 절차에 따라 눈으로 확인하고 지적해 큰소리로 환호해 재확인하는 것이 구체적인 방법일 것이다.

 

철도사고를 줄임과 동시에 철도종사자 안전의식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행동하는 철도종사자가 돼야 한다. 생각만으로 안전이 지켜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안전행동을 위해서 기본적인 것부터 행동주의적 안전관리 습득이 중요하리라고 본다.

 

필자는 안전행동 습관을 통해 몸에 익히는 안전의식이야 말로 최대의 재산가치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현재 철도인의 꿈을 키우고 있는 송원대학교 철도운전시스템학과 학생들에게 미래 철도사고 제로화에 앞장서는 훌륭한 철도종사자가 되도록 철도안전관리와 안전문화 강의에 열정을 쏟고 있다.

 

철도안전은 생각이 아닌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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