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세계지도 포함 점자지도 배포세계·6대 광역시 및 제주도‧맹학교 점자지도 제작… 교육자료 적극 활용
[국토매일-조영관 기자] 세계지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6대 광역시와 제주도의 점자지도가 제작돼 시각장애 학생들의 지리교육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교육 자료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점자지도를 전국 맹학교와 점자도서관, 특수교육지원센터 등 130여 개 유관기관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자료가 없어 지리교육이 어려웠던 교사와 학생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제작된 점자지도는 세계지도와 국내 주요도시 점자지도, 전국 맹학교 안내지도 총 3가지로 수차례에 걸친 실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사용성 평가, 전문가위원회의 의견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 등 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제작했다.
점자 세계지도는 세계 150여개 나라의 위치정보와 산맥, 사막 등의 지리정보를 담아 대륙별로 확대 제작했다.
특히, 제주도는 지역적 특색을 고려해 행정구역별 점자지도와 함께 일부 관광지역에 대한 관광안내지도를 포함해 제작했으며 제주만의 독특한 지형을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맹학교 안내지도는 교내 보행교육 등에 활용하기 위해 전국 맹학교 14곳을 대상으로 학교 주변시설과 인도, 정류장, 점자블록 등 관심정보를 표시한 ‘맹학교 주변지도’와 교내시설 위치를 표시한 ‘교내 안내지도’를 제작했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점자안내지도를 지원하는 등 사회적 약자가 소외받지 않는 공간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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