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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성·신속성’ 갖춘 재난그룹통신시스템…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적용 기대

철도기술연구원 주관 국가 R&D, 내년 2월까지 3년 11개월간 진행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17/05/01 [11:19]

‘생존성·신속성’ 갖춘 재난그룹통신시스템…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적용 기대

철도기술연구원 주관 국가 R&D, 내년 2월까지 3년 11개월간 진행

조영관 기자 | 입력 : 2017/05/01 [11:19]

 

5개 기업 참여, 긴급 상황에서 끊김 없는 'LTE 기반 그룹통신 시스템' 개발

 

▲ 철도기술연구원 6동에 있는 LTE 망 서버 앞에 선 김주엽 박사           © 사진=조영관 기자

 

[국토매일-조영관 기자] 철도기술연구원은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의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5개의 참여기관과 함께 빠르고 끊김 없는 ‘LTE 기반 그룹통신 시스템 및 단말기’를 개발했다.

 

이는 재난 긴급 상황에서 그룹 내 재난요원 간 빠르고 끊김 없는 소통을 위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LTE 기반 그룹통신 시스템'이다.

 

이번 과제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3년 11개월 동안 진행된다. 책임연구원으로서 지난해 3월부터 이번 과제를 이끌고 있는 김주엽 철도기술연구원 광역도시교통연구본부 박사<사진>는 “작년 말까지 시험인증 활동을 했고 올해는 사업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이번 과제의 단말기에 대해 “LTE기반 무전기이고, 좀 더 기술적으로 말하면 ‘IP기반 PTT 무전기’”라고 설명했다.

 

LTE 기반 그룹통신 시스템은 LTE 기술을 활용해 Push-To-Talk(PT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음성 처리 및 송수신을 하는 휴대 단말기와 데이터를 전달하는 유무선 네트워크, 그룹·발언권 관리 및 음성 전달을 수행하는 서버로 구성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4년 개발 완료된 LTE-R 그룹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재난 용도에 맞게 성능 개선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 500명 이상의 사용자가 그룹통신이 가능하며 발언권 전환이 0.35초 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이 진행됐다.

 

이에 대해 김주엽 박사는 “신속성에 대한 기준은 0.3초로, 사람이 체감했을 때 지연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며 “기존 IP기반의 무전기는 그런 요구사항이 없었는데 미션 크리티컬 무전기는 신속성 기술이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가 공공안전서비스를 위한 LTE기반 재난통신 시스템 단말 개발’ 과제는 ‘미션 크리티컬(Mission Critical)’ 그룹통신 시스템 개발이 핵심이다.

 

미션 크리티컬은 말 그대로 ‘임무 수행에 필수적인’ 것이다. 절대 시스템이 다운돼서는 안 되고,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정상 작동해야한다. ‘Push-To-Talk’. 즉, 생존성과 신속성이 핵심이라는 얘기다.

 

김주엽 박사는 “생존성과 신속성의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기술을 추가로 구축했다는 점이 이번 과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과제에서 철도기술연구원은 과제 주관기관으로서 테스트 베드 구축 및 시험을 담당하고, SK텔레콤은 PS-LTE(Public Safety-LTE·전국 규모 광대역 공공 안전 통신망) 네트워크 개발을 맡았다.

 

사이버텔 브릿지는 재난 서비스를 개발했다. 씨에스 코포레이션과 선우 커뮤니케이션은 각각 재난용 ICS(Interference Cancellation System·간섭제거)중계기와 다중대역 안테나를 개발했고, 아이티엘은 재난안전 통신 표준화를 담당한다.

 

김주엽 박사는 “철도기술연구원의 1동과 10동에 안테나가 설치돼 있고, 서버 장비들이 6동에 있는 등 LTE망 테스트베드가 있다”고 설명했다.

 

▲ 철도기술연구원 6동에 설치돼 있는 LTE망 서버     ©사진=조영관 기자

 

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재난 및 철도통신시스템 워크숍을 통해 개발된 성과물에 대한 시연을 진행한 바 있다. 직접 단말기를 통해 그룹통신 서비스를 시연함으로써, 그룹통신 기능이 어떤 식으로 동작하는지와 발언권 전환 시간 성능이 엄격한 국제 규격 기준 만족 여부를 직접 확인했다.

 

이번 과제의 성과는 국내 재난안전통신망과 LTE 기반 철도통신망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킴에 따라, 향후 국민안전처에서 추진하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 뿐 아니라 다양한 LTE-R 구축 사업에서 동시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엽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그룹통신 기술은 향후 다양한 사업에 적용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국내외 기술 및 경제적인 측면에서 여러 가지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이어 “발전된 이동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그룹통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부분에서 개선된 것”이라며 “상용 기반인 만큼 구축과 유지보수 비용 등이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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