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형형색색 컬러풀한 정장에 빠진 할아버지

소녀의 탈을 쓴 101세 체력 왕 할머니

백지선 기자 | 기사입력 2017/04/20 [16:57]

형형색색 컬러풀한 정장에 빠진 할아버지

소녀의 탈을 쓴 101세 체력 왕 할머니

백지선 기자 | 입력 : 2017/04/20 [16:57]
    SBS

[국토매일] 오늘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컬러풀 정장 할아버지, 13세 외발자전거 신동, 101세 체력왕 할머니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형형색색 컬러풀한 정장에 빠진 패셔니스타 할아버지

특이한 복장으로 매일같이 편의점에 오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제작진은 서산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제작진이 그곳에서 만난 사람은 다름 아닌 유치원 버스기사였다. 옷은 물론 양말과 신발까지, 형형색색 컬러풀한 복장만을 고집하는 안인호(76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안인호 씨의 장롱에는 오색빛깔 찬란한 정장들이 빼곡히 걸려 있다. 빨강부터 파랑, 노랑, 보라색 등 알록달록한 색깔들이 보는 이의 눈을 사로잡는다. 10년 전부터 모아 온 옷들이 무려 100여 벌이나 된다.

안인호 씨는 절대로 옷을 그냥 입는 법이 없다. 항상 나름대로의 포인트를 살려 코디를 한다. TV를 볼 때도, 슈퍼에 갈 때도, 마치 신체 일부인 양 절대 정장을 벗지 않는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어렵게 살았던 어린 시절, 넉넉지 않은 형편에 정장을 입는 건 그의 소원이자 꿈이었다. 그러다 가게를 운영하게 되면서 안정된 삶을 찾았고, 그 후 자신의 꿈인 정장을 입기 시작했다. 오직 화려한 정장만을 고집한다는 안인호 씨의 멋있는 인생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13세 외발자전거 신동

산속을 신기하게 달리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제작진은 주인공이 있는 산으로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제작진이 만난 사람은 앳된 얼굴을 한 소년이었다. 그는 두발 자전거도 아닌 외발 자전거로 성큼 성큼 산을 내려온다. 오늘의 주인공, 외발 자전거계의 신동 김수민(13세) 군이다.

수민 군은 외발자전거를 타고 57바퀴 스핀은 기본이고, 줄넘기도 거뜬하게 해낸다. 수민 군의 줄넘기는 단순히 줄 넘는 것을 넘어서, X자에 이단 줄넘기까지 문제없다. 게다가 그는 평지에서도 힘들다는 활쏘기를, 외발을 타고서도 손쉽게 성공한다. 스피드면 스피드, 묘기면 묘기, 수민 군은 뛰어난 집중력과 균형감각 덕분에 외발자전거로 못 하는 게 없다.

그는 초등학교 1학년 방과 후 수업 때 우연히 외발자전거를 처음 접했다. 이후 외발자전거를 꾸준히 연습한 덕에 나날이 실력이 늘었고, 지금은 각종 대회를 휩쓸고 있다. 수민 군은 잘 때를 제외하곤 집이든 밖이든 어딜 가나 외발자전거와 함께 한다. 이젠 수민 군에게 외발자전거는 신체의 일부처럼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13살의 어린 나이지만, 외발자전거에 대한 열정 하나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김수민 군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소녀의 탈을 쓴 101세 체력 왕 할머니

한 마을의 최고령이라는 사연의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제작진은 충주까지 한달음에 달려갔다. 최고령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꼿꼿한 허리와 당찬 발걸음에 초롱초롱한 눈망울까지, 누구보다 정정한 체력과 기력을 갖고 있는 101세 유재춘 할머니가 사연의 주인공이다.

주인공은 온종일 집안을 쓸고 닦고, 텃밭도 가꾸는 등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하루를 알차게 보낸다. 혹시 할머니가 드시는 식사에 비밀이 있나 했더니, 예상 외로 식단은 너무도 평범했다. 심지어 그녀는 81세 딸보다 더 활기차고 쌩쌩하다.

한 세기를 지낸 할머니에게는 하루하루가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또 주인공은 그 누구보다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 벌써 100번째 봄을 맞이하는 유재춘 할머니, 과연 이번 봄엔 어떤 행복한 나날들이 기다리고 있을 지 20일 목요일 밤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