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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협회, ‘4차 산업혁명시대 맞아 전문건설 비전’ 세미나 개최

4차 산업혁명 준비·뉴노멀시대·자본주의 4.0 시대에 소통 강조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17/04/18 [10:27]

전문건설협회, ‘4차 산업혁명시대 맞아 전문건설 비전’ 세미나 개최

4차 산업혁명 준비·뉴노멀시대·자본주의 4.0 시대에 소통 강조

변완영 기자 | 입력 : 2017/04/18 [10:27]

 

▲ 전문건설협회는 지난 13일 국회 대강강에서‘4차 산업혁명 시대 건설환경 변화에 대응한 전문건설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 국토매일

 

혁신적 건설·공정한 건설·안전한 건설 비전제시

"전문건설업 혁신· 공정· 안전 선순환 돼야"

 

[국토매일-변완영 기자] 주제발표를 한 박선구 대한건설정책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전환기에 맞는 전문건설의 나아갈 방향과 역할을 제시했다.

 

신홍균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서“300만 전문건설 종사자는 건설현장의 최 일선에서 시공을 담당하며 40여 년간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 해왔다”며 전문건설인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4차 산업혁명의 문턱에서 전문건설이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정보를 조합하고 응용하는 이른바 융·복합 패러다임을 구축하자. 그래서 새로운 건설 성장모델을 만들고, 변화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능력을 키워 제2의 도약을 이뤄내자”고 역설했다.

 

또한 본 세미나를 대한건설협회와 공동주최한 서명교 대산건설정책연구원장은“이번 세미나가 산업계, 학계, 정치권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미래에 대비하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으로서 각 분야 요소기술에 강점을 가진 전문건설 기업에게는 강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주제발표에서 박선구 박사는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전문 건설로 4가지를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시대를 준비▲뉴노멀 시대에 건설산업의 대응 ▲자본주의 4.0 강조 ▲소통을 통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산업으로 변모 등을 주장했다. 

 

우선 전문건설의 현주소는 시장규모는 지난 1975년 1,000억원(658개사)에서 지난 2015년 81조7천억(3만7899개사)로 80배가량 양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수주량 확대를 통한 성장, 규모를 통한 경쟁우위를 보였으나 기업내부 경쟁력 약화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력이 부재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공사수주 중심의 공격적 경영으로 수주규모를 중시하는 단기성과 중심의 경영을 했고 업종 다각화를 추진해왔다. 그래서 가치보다는 비용을 중시했다.

 

하지만 전문건설 매출액 상위 100개사의 효율성을 분석했을 때 양호한 경우가 15개사이고 불량이 82개사로 다수를 차지했다는 문제가 있어왔다.

 

또한 보편적인 기술과 값싼 노동력에 의존해서 기술혁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R&D 투자가 저조했고 유능한 인재를 종합이나 해외에 유출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박 연구원은“4차 산업혁명시대는 혁신이 키워드로 기업의 내부역량강화는 물론 국가차원의 리딩을 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건설혁신, 인큐베이터라는 것을 설치할 것”을 주장했다.

 

또한 “뉴노멀 저성장 시대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양적인 성장을 추구해 왔지만. 외적 성장 보다는 가치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로 수익창출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 그러면서 그는 자본주의 4.0 시대에는 양극화시대에 성과를 공유하고 더 나아가서는 공정한 시장을 추구해야 하겠다. 그러면서 그는 ‘건전한 건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발제자는“소통과 신뢰의 시대에는 국민에게 인정받는 국민에게 건설 산업의 이미지와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건설 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건설에 매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아울러 “혁신, 공정, 안전을 기반으로 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가야 함께 노력하자”면서 “혁신적 건설을 위해서 신기술과 신공법을 확보하고 건설혁신 인큐베이터에 참여하고, 수익중심의 내실경영을 추진해야한다. 공정한 건설을 위해서는 분쟁조정제도를 점검하고 건설공정거래센터를 설치해야한다.

 

그리고 안전한 건설을 위해서는 건설이미지 쇄신 캠페인을 추진하거나 담합 및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자정노력이 필요하고 안전한 건설현장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맺었다.

 

이어서 이어진 토론시간에는 좌장으로 이현수 서울대공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발제자의 발표문요약을 한 후에 다섯 명의 토론자가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해 나갔다.

 

제값 받는 건설 환경조성과 전문건설인력 수급에 매진해야

 

첫 번째 토론자로 김영윤 전문건설협회 토공사업협의회 회장인 보강기술 대표이사는“4만여 회원의 대표로 참석하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기술혁신이 이루어지고 시대가융·복합을 원한다고 하더라도 건설공사의 최종목적물은 전문건설인의 손끝에서 이루어진다”고 전문건설인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하는데, 첫 번째는 발제자도 지적하였듯이 상생발전을 위한 공정한 건설문화 정착과 제값 받는 건설 환경조성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점이다.

 

경제적인 측면이나 생산구조상 도급에 의한 생산방식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도 큰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도급에 의한 생산방식이 문제 되고 있는 것은  발주단계에서는 정부가 ‘건산법’에 따라 법으로 규제하지만 하도급과정에서는 원도급자가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도급자나 하도급자나 모두 상법에 의해서계약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작자의 이익을 취하는 이러한 형태를 보면 이는 긍극적으로 하도급자인 전문건설업체가 적정 공사비 확보가 어렵게 되고 값싼 외국근로자를 찾게 되어 그에 맞는 가격에 시공을 세팅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를 정부와 원도급자가 만들어가고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결국 시공업체는 적자시공에 허덕이게 되고 국내건설근로자의 일자리는 중국동포 근로자가 잠식하게 되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불공정한 하도급 거래관행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과제 이지만 실제시공에 투입된 적정공사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정부의 입찰 및 낙찰제도의 획기적인 개선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이 부분에서 그동안 전문건설협회 중앙회에서 주장한‘주계약자공동도급제도’를 적극적으로 실현해서 계약단계에서는 주계약자공동도급을 함으로써 계약당사자로써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갖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계속해서 김대표는“다가오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융복합에서 전문건설이 대체하고 적극적으로 대체해야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아 현재 전문건설은 죽느냐 사는냐하는 기로에 서있을 만큼 어려움에 처해있다. 공사가 없어서 어려운 것을 물론이고공사가 있다 해도 원가를 맞추기가 어렵다”면서 저가하도급문제점을 꼬집었다.

 

또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문 기술인필요하다. 젊은 청년들이 전문건설을 살려해 보겠다고 해도 종합건설이나 공무원 등으로 인력을 유출하게 되고, 이는 전문건설의 악순환을 초래하게 된다”며 대기업의 인력흡인력과 전문건설의 열악한 처우환경을 대비했다.

 

“둘째는 향후 예상되는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활밀착형 SOC확충 같은 정부의 재정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보았다. ‘새로운 경제성장을 위해선 새로운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제3차 세계리셋」책의 저자인 리처드 플로리다의 말을 인용했다.

 

 

그는“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은 전문건설에서 시작되어야하고 최근경주지진사태에서 보듯이 재난재해시설의 확충은 국민의 삶과 안전을 나타내는 바로미터이고, 또한 주거복지시설의 생활밀착형 SOC에 대한 투자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며 군민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생산적 전문 건설인이 이를 앞장서야 하겠다”고 주장했다.

 

노후인프라 투자와 종합과 전문이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해야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안용한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전문건설은 우리건설문화의 척추 같은 역할을 해왔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국가의 SOC같은 국가의 투자는 경제 성장률과 비례한다.

 

하지만 갈수록 국가의 SOC투자는 줄어들게 되고 국가시설물의 노후화로 인해서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기도 한다. 미국의 트럼프 정부의 경우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첫째로 노후인프라 투자, 그리고 건설경쟁력 확보라는 기본적인 사회 인프라에 힘을 쏟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안 교수는“국내 건설 산업에 이제는 선진국과같이 같은 문제를 발생했던 국가들의 선례를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국토건설이 그동안 신축에 대한 투자였다면 이제는 기존에 투자했던 SOC라든지 건축물을 잘 활용하고 그에 따라 상생유지 할 수 있는 기존건축물에 대해 투자하는 것이 잘 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건설업체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서 신 성장시대에 맞는 정책과 여건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하며“현재 건문건설에서 기술력과 노동력이 부족한 부분은 해외에서전문기술자를 수입해서실제 건축물을 시공해야 하고, 산·학·연산이 함께 연구하는 패러다임이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발주방식의 변화로는 기존의 최저가, 하도급계약상의 문제점이 있어서 이제는 전문건설업자가 대우받고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계약을 하고 적절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계약방식이 도입되어야 한다.

 

안 교수는“전문건설인의 미래는 빅데이터, 자율주행, IoT, 3D프린터, 드론 같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고, 전문 업체 혼자 할 수 없는 부분을 종합건설, 정부 등과 프로세스가 연동돼 준비를 해야 한다. 또한 전문건설업체에도 다양하고 많은 인력을 육성해야한다.

 

예를 들면 미국의 경우 실력 있는 학생들은 졸업 후 전문건설업체에 취직해서 소장도 되고 전문건설업체의 오너가 되기도 한다. 전문건설업체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줘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한 후에 전문건설업체의 대표가 되는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며 전문건설기술력의 향상과 함께 인재육성을 미국의 사례를 들어 설명해줬다.

 

정부, 업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업역 갈등 같은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편, 세 번째 토론자인 박영신 한국경제 부동산연구소장 겸 기자는“이런 자리는 국회나 정부가 귀 기울여 들어주어야 하는데 그런 분들은 자리에 없다”는 한계점을 먼저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전문이나 종합이나 포지션은 같다. 현실적으로 하루생존이 어려울수록 미래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려는 업계의 자구노력과인식이 필요하다. 협회나 연구원등이 주도적으로 노력해야하고 국회의원이나 정부는 행정적인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 정부는 일시적인이지 않고 자주 대화를 하고, 전문과 종합의 트러블은 무엇인지 귀기울여야한다”고 일갈했다.

 

박 기자는“정부는 미래대비를 위해서도 업계뿐만 아니라 국민이 건설업계에 바라는 점들을 경청해야한다. 또한 정부는 행정적 지원을 적극 나서야 한다. 신기술개발을 해도 보호받지 못한  경우가 있는데 신기술에 대한 보호를 적극적으로 펼쳐주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건설이미지 제고에 노력 및 고령화인구 재교육 필요

 

조훈희 고려대 건축환경공학부 교수는“4차 산업이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다. 스마트시티나 R&D 등 건설 산업에서 비전은 일자리가 늘어나거나 수익성이 늘어나는 것 두 가지를 뜻한다.

 

내부적으로 수익성을 늘리는 방법은 결국 기술개발이다. 전문건설협회들은 의지를 가지고 현장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를 정부에서 매칭을 해준다든지 해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산업의 이미지이다. 건설이 생산적인 복지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영국의 애니메이션‘토마스’는 기차를 통해서 이미지 제고를 한 것처럼 건설에 대한 이미지를 노출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건설에서는 기술개발을 먼저하고 오픈이노베이션에 힘쓰도록 하면서 이미지개선을 위해서 노력해야한다”며 방향을 제시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김성일 국토연구원 주택토지연구본부장은“국토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건설에서는 전문건설의 본질을 찾고 거기에 융·복합을 접목해야한다. 건설업은 어떻게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것인가? 그림이 먼저 그려져야 한다. 생산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술을 잘 살펴보아야한다.

 

기능인력 수급이 부족한데 고령화 사회에서는 재교육을 통해서 기존 인력을 잘 활용해야한다. 은퇴 후에도 인력개발에 힘써야한다.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 대비한 교육을 통해서 양질의 전문가를 활용해야한다. 그밖에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기술은 시장을 중심으로 개발해야한다”고 토론을 마무리했다.

 

한편, 대한전문건설협회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건설환경 변화에 대응한 전문건설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본 세미나 국회의원 김중로, 윤영일(이상 국민의 당)과 정종섭(자유한국당)의원이 공동 주관했으며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전문건설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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