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의 4차 산업혁명의 출발선 ‘C-ITS’

대보정보통신 배병우 연구소장 “한국 C-ITS 개발수준은 세계 최고 레벨”

홍세기 기자 | 입력 : 2017/04/18 [08:36]

 

▲     © 국토매일


[국토매일-홍세기 기자] 도로의 4차 산업혁명의 출발점으로 불릴 선진 교통안전체계인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시범서비스가 진행중이다. 한국도로공사와 대보정보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8일부터 공공기관 차량을 대상으로 C-ITS 단말기를 장착하고 세종∼대전 시범도로 구간에서 C-ITS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 

 

C-ITS는 도로에 낙하물·보행자·고장차 등을 찾아내는 도로검지기(카메라, 레이더 등)를 비롯해 차량정보와 교통·도로상황을 수집하는 통신기지국 등을 설치해 차량과 차량, 차량과 교통시설물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주고 받아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첨단 교통안전시스템이다.

 

C-ITS 시범사업의 주사업자인 대보정보통신은 지난 1996년 한국도로공사가 만든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에서 시작해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대보그룹에 넘어가면서 현재의 사명을 가지게 됐다. 

 

하이패스 시스템을 비롯해 가변정보표지판, 차량인식장치 등 ITS 관련 제품을 자체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교통시스템 분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토탈솔루션을 보유한 교통 IT 전문기업이다.

 

또 공공, 국방, 지자체 등 공공기관 정보화 사업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개발하고 구축하면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정보통신공사 분야 2위에 랭크되어 있다. 

 

C-ITS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이 시범도로에 진입할 경우 △도로위험구간 정보제공 △차량긴급상황 경고 △노면기상정보 제공 △우회전 안전운행 지원 △보행자 충돌방지 경고 △긴급차량 접근경고 등 15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예컨대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 앞에 낙하물이 떨어져 있을 경우 도로 주변에 설치된 검지기가 이를 찾아내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에 음성과 긴급메시지 형태로 '200m 앞 도로 위에 낙하물, 운전주의' 실시간 안내하는 방식이다. 

 

단말기는 내비게이션,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를 선택해 장착할 수 있다. 

 

C-ITS시범사업을 취재하던 중 취재진을 만난 배병우 대보정보통신 연구소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정의를 내리는 것부터가 난항이었다. 도로공사에서 5년간 연구개발한 성과물을 활용해 상용화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시범사업을 통해 받은 피드백으로 안정화하고 보완할 부분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생각하는 서비스를 고민해야 했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시범사업으로 쌓인 기술 공개 여부와 관련 “대보정보통신은 이전에도 하이패스 사업을 비롯해 스마트톨링, C-ITS 사업까지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술 선점도 중요하지만 판이 커져야 한다는 생각에 왠만한 노하우를 다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C-ITS 기술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배병우 소장은 “이미 여타 선진국에서도 개발을 하고 있지만, 우리의 서비스 개발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하드웨어 부분에서는 다소 미흡한 상황이다. 그에 따라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도 겪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양에서 다른 나라의 경우 10여개에 불과하다면 우리는 15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이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로 직관성을 높여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데 고심했다”고 전했다. 

 

예를 들면 차량 뒤에 긴급 차량이 오고 있을 경우 처음에는 ‘긴급차량이 오고 있다’는 단순한 경고에서 이용자의 액션을 유도할 수 있는 경고로 바꾼 것들을 들 수 있다.

 

현재 C-ITS 시범사업에 테스트 중인 차량은 1750여대가 있다. 거기에 택시회사와 협의하는데로 1100여대가 추가될 예정이다. 

 

배병우 소장은 “도로상에 최소 10%는 되어야 한다”며 “택시회사와 완만히 협의가 된다면 시범테스트 중인 대전 시내에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배 소장은 “C-ITS는 도로의 4차 산업혁명 출발선이 될 것으로 본다. 그만큼 파괴력이 있는 사업이다. 앞으로 시범사업을 원활히 마무리해 우리나라의 도로교통 선진화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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