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세계최초 고속철도 LTE-R 통신망 시연철도 무선망의 획기적 기능 향상 및 국산화… 원주∼강릉 간 철도구간 구축 추진
[국토매일-조영관 기자] 철도시설공단이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 기반의 고속철도급 LTE-R 통신망을 원주∼강릉 구간에 구축하고 기능구현 시연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철도무선 통신방식은 단순 음성통신 위주로 사용했으며, 고속철도의 경우 외산기술에 의존하는 통신방식을 혼용해 3개의 무전기를 사용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철도공단은 4세대 무선통신기술인 LTE를 철도환경에 최적화해 LTE-R을 연구·개발하고, 평창동계올림픽 지역인 원주∼강릉 간 철도구간에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원주∼강릉 간 LTE-R은 중앙제어시스템 및 현장설비를 모두 국산화해 구축 완료함으로써, 철도노선에 Big-데이터·영상서비스 등의 고품질 통신이 가능케 할뿐 아니라, 그간 외산장비 기술종속 문제 및 국내기술의 해외진출 어려움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TE-R은 상용 스마트폰인 LTE 단말기 기능에 무전기 기능을 추가해 철도운영 및 유지보수에 필수적인 관제통화·여러 명 동시통화·비상통화 등의 고유기능과 공단에서 개발 중인 KRTCS 열차제어시스템의 데이터를 송·수신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철도공단은 LTE-R의 활성화를 위해 국내기술표준(TTA)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표준화기구(UIC)와 협의하는 등 국내 통신시장 활성화 및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사업 등 해외철도사업 진출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영일 이사장은 “LTE-R은 철도 118년 사에 스마트한 철도로 변신하는 대혁신을 이룰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공단이 철도건설 전문기관으로서 철도분야 4차 산업혁명의 주축이 되어 거대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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