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경기북부 발전 이끌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개통 3개월 앞둬

3월 말 기준 전체 공정율 93% 기록…BTO방식 민자도로

홍세기 기자 | 입력 : 2017/04/04 [18:12]

2025년 서울~세종과 연결 예정…만성적 정체 해소 및 물류비용 절감

 

[국토매일-홍세기 기자]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오는 6월 30일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에 전념하고 있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구리시 토평동과 포천시 신북면을 잇는 총 연장 50.54㎞ 구간으로  업비 2조8723억원을 투입 4~6차선으로 잇는 대규모 민자도로 사업으로, 주간사인 대우건설을 비롯해 총 11개 건설사가 8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6월 착공, 오는 6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경기 포천에서 서울 강남까지 5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되며, 경기 북부권의 만성적 교통정체 해소, 물류비용 절감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 국토매일


특히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경기 북부의 남북을 연결하는 첫 고속도로로 오는 2025년까지 세종시와도 바로 연결될 예정이어서 포천 지역에서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포천시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효율적 업무분담과 체계적 준비방안 마련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키로 하고, 수시 또는 주 1~2회 회의를 통해 진행사항을 공유하고, 고속도로 개통 준비와 대내외 종합 홍보계획 수립 등의 업무를 주로 수행할 예정이다.

 

전체 공정율 93% … 6월 개통 문제없어

 

3월말 기준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전체 공정률은 93%다. 2002년 7월 사업제안서가 제출된 이후 2007년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2012년 실시계획 승인 후 6월 착공한 데 따른 것이다.

 

BTO 방식으로 추진된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민간투자비 1조 5792억원, 건설보조금 412억원, 보상비 1조2519억원 포함 총 투자비 2조8700여억원이 투입됐다.

 

전체 노선 주요시설로는 구리·남양주·의정부·포천·양주·동두천 지역과 직접 연계되는 11개 IC와 소흘 JCT, 회암 등 4개 터널, 별내교 등 95개 교량, 남양주와 의정부에 2개 휴게소가 있다.

 

사업초기 보상 문제로 2년 반이라는 시간을 아깝게 보냈지만 이후 촉박하지만 빠르게 공사를 진행하면서 공정율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9월 이후 개통 전까지 약 9개월 간 일요일 작업을 진행해 6월 말 개통에 문제가 없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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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있는 만남 ‘민원 해결’의 발판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사업 초기 시점부 공사구간부터 구리시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었다. 이후 수차례 협의를 거쳐 43번 국도를 지하로 통과하는 공법으로 변경돼 지금에 이르렀다. 

 

대우건설 장승규 단장은 “평소 교통량이 많은 43번 국도에서는 6차례의 교통전환을 통해 가교를 설치했는데, 상부는 기존 교통흐름을 유지하면서 하부에서는 터널공사를 진행하는 어려운 공사였다”면서 “국내 가교설치 전문 업체와 상세한 계획을 수립하고 교통흐름에 최대한 방해되지 않도록 지자체 및 경찰과 협의를 통해 현재 터널공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공사 구간 중 신내3지구는 여러 SOC사업이 겹친 지역인데 가장 늦게 사업을 시작한 구리~포천고속도로쪽에 민원이 몰리면서 사업단을 답답하게 만들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방문해 민원 해결에 열을 올리면서 최종적으로 통과구간 300미터 중 150미터 구간에 반방음터널을 SH 50%, 대우건설 50% 자금을 투입해 설치하기로 하면서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또 초등학교 운동장이 도로와 30미터 이내로 가까워 운동장을 반대편으로 옮기는 등의 일도 있었다.

 

특히, 가장 난항이었던 점은 바로 보상 문제였다. 토지 보상비가 나오질 않아서 해결을 할 수 없었던 것. 장승규 단장이 직접 국회, 정부 등을 찾아다니며 해결을 요청해 3년이 된 시점부터 1조원 가량을 받아내면서 탄력이 붙었고 이후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하기 위해서 주말까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승규 단장은 “직원들 중에는 교회를 다니는데, 공사 구간의 절에 6개월 이상 다닌 직원도 있다. 진정성 있게 다가가 마음 터놓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민원이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단장은 “과다한 요구는 들어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서로 양보하고 합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지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하면서 막무가내식 민원은 최후의 수단으로 강제집행 등의 방법을 찾게 만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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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교통망의 핵심축…포천시 기대감 업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준공 개통되면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 국도 43호선 등 서울도심으로 진출입하는 교통량이 분산돼 상습정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향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축과도 연계돼 광역교통망의 핵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의정부와 양주·포천시가 최대 수혜지역이 될 전망이다. 서울 신내 택지지구와 구리 갈매지구, 남양주 별내지구, 의정부 민락·고산지구, 양주 옥정지구 등을 지나게 돼 앞으로 입주하게 될 택지지구 주민들의 교통여건도 나아진다.

 

무엇보다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 동북부의 동서 횡단도로와 순환도로가 직접 연결돼 전체 수도권의 역동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와 강변북로, 올림픽도로와 북부간선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등과 연계되고 향후에는 제2경부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에도 연결돼 수도권의 만성적인 교통 혼잡이 사라진다. 출발지인 강변북로 남구리IC에서 종점인 포천 신북IC까지는 현재보다 30∼40분 절약돼 35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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