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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쓴 우즈벡 싱글맘 “34살 어린나이에 치매?”

엄마곁을 지키는 수호천사를 부탁해

백지선 기자 | 기사입력 2017/04/03 [17:02]

히잡 쓴 우즈벡 싱글맘 “34살 어린나이에 치매?”

엄마곁을 지키는 수호천사를 부탁해

백지선 기자 | 입력 : 2017/04/03 [17:02]
    KBS

[국토매일]오는 화요일 KBS ‘이웃집 찰스’ 108회에서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스러운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싱글맘 홍하나를 맞이했다.

홍하나는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꼭 벗어야 하나요’를 주제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당시, 홍하나는 머리에 히잡을 쓰고 있어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은 물론 마트에 가서도 머리채가 잡히는 봉변을 당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바 있다고 고민을 내놓았다.

이런 그녀에게 요즘 더 큰 문제가 생겼다. 최근 홍하나는 생활에 문제가 될 정도로 깜빡깜빡 한다는 것.

신호등을 인지 못해 길을 건너지 못하는 일은 물론 심지어 쓰러지기까지 했다는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두 아이를 기르는 싱글맘으로서 불안하고 걱정된 마음뿐이다.

아픈 엄마의 상황을 알고 있는지 일찍 철이든 큰딸 지민양은 이제 막 초등학교에 들어갔다. 엄마를 위해 시장에서 장보는 일은 기본! 동생 안누르를 돌보고 저녁밥까지 차린다고 하는데. 하지만 사탕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곱 살. 딸기사탕을 두고 동생 안누르와 신경전을 버리며 결국 닭똥같은 눈물을 흘렸다는데…

똑 부러지는 아이들을 둔 홍하나는 아이들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 아빠 없이 키우는 것도 미안한데 몸이 아파 아이들을 제대로 돌볼 수도 없게 되니 아직 어린 아이들 걱정에 잠도 제대로 못 이룰 정도. 큰 맘 먹고 병원을 찾은 하나 씨. 요즘 계속 걱정이 많았던 치매 테스트를 받아보기로 하는데.

34살 젊은 나이에 스스로 치매를 의심하고 있는 하나 씨. 진단결과를 기다리며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하는 홍하나 씨의 바람대로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지. 우즈벡 싱글맘 홍하나 씨의 이야기는 오는 4일 오후 7시 35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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