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현대건설, 신울진 원전 낚았다

신울진1,2호기, 현대(컨)1조909억원 낙찰(81.4%) …4월 착공

백용태 기자 | 기사입력 2010/03/16 [16:09]

현대건설, 신울진 원전 낚았다

신울진1,2호기, 현대(컨)1조909억원 낙찰(81.4%) …4월 착공

백용태 기자 | 입력 : 2010/03/16 [16:09]
전자입찰 해킹시비로 5일간 개찰 지연사태, 입찰보안시급
APR1400모델 2기 2016년 6월과 2017년 4월에 각각 준공

신울진 원전 1,2호기 주설비공사가 해를 넘기고 산고의 진통을 겪으면서 입찰일부터 5일만에 최종 낙찰자가 가려졌다.
이번 입찰은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이 15일 신울진원전1,2호기 주설비공사(건설공사) 낙찰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총공사비 1조4천억원 규모(추정가격)의 건설사업인 신울진1,2호기 주설비공사 입찰결과, 1조 909억원(예가대비 81.4%)으로 응찰한 현대건설(컨)(SK+GS)이 입찰금액적정성심사를 거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45%지분)을 대표사로, SK건설(30%지분)과 GS건설(25%지분)이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신고리1,2호기와 신고리3,4호기 시공에 대표사로 참여중에 있으며, 국내 가동원전 20기 중 12기를 시공한 국내 최대 실적 보유하고 있는 업체이며 지난 1월 한전이 수주한 UAE 원전사업에 국내업체로는 최초로 해외원전건설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신울진원전1,2호기 낙찰자 선정과정 또한 산고의 진통 끝에 결정됐다. 지난 10일 입찰 당일 전자입찰 방식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즉시 현장입찰로 변경, 오후3시 입찰을 완료했다.

문제는 전자입찰 서버의 장애로 해킹이 불거지면서 입찰무효화로 번져 입찰마감 후 5일 동안 개찰이 지연되는 웃지못할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지경부의 사이버보안 검증에서 해킹은 없었다고 검증됐다.

이번입찰은 발주처의 허술한 전산시스템관리와 원칙이 무너진 잣대, 여론에 떠밀린 듯한 대응자세는 아직도 후진국형 입찰관행이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입찰참가자격은 사전심사(PQ)를 통과한 현대(현대+SK+GS), 대우(대우+두산+포스코), 삼성(삼성+금호+삼부), 대림(대림+동아+삼환)등 4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그 가운데 현대(컨)가 10.909억원 응찰했으며 다음으로 대우(컨) 10.910억원, 삼성(컨) 11.003억원, 대림(컨) 12.179억원 등 순으로 응찰 결과가 나타났다.

단일공사로는 최대규모의 신울진 원전1,2호기 주설비공사는 2009년 4월 9일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컨소시엄구성 미달로 6월16일, 10월30일 등 각각 유찰되면서 UAE원전사업으로 지연, 지난 2월 16일 공고로 입찰자가 선정됐다.

한수원은 신울진1,2호기 건설공사는 당초 계획보다 8개월 지연된 점을 가만해 금년 4월 부지정지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1호기는 6개월 준공시기를 늦추어 오는 2016년 6월과 2호기는 4개월 공기를 연장해 2017년 4월에 각각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그동안의 풍부한 시공실적과 특히, 신울진1,2호기와 동일형식의 발전소인 신고리3,4호기 시공경험을 활용하여 140만kW급인 신울진1,2호기 시공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K건설은 현대건설과 함께 신고리1,2호기 및 신고리3,4호기를 시공중에 있으며 GS건설은 신월성1,2호기 시공에 참여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입찰결과는 최선에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현대(컨)은 APR1400모델을 시공한 업체로서 구성원을 통해 다양한 기술력을 동반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 신형경수로 1400(APR1400)
  140만kW급인 신형경수로1400(APR-1400)은 한국표준형원전(OPR-1000) 보다 안전성과 경제성, 친환경성이 한층 진일보된 차세대 원전으로 우리나라 자체 기술로 개발된 원전이다. 현재 신고리3,4호기가 2014년 9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중에 있으며, 최초 해외원전 사업인 UAE 원전사업에도 적용된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