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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다음달 31일까지 하수처리시설 점검"

조경규 장관, 안양 박달하수처리장 방문해 위험시설 점검

채수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2/20 [09:38]

환경부, "다음달 31일까지 하수처리시설 점검"

조경규 장관, 안양 박달하수처리장 방문해 위험시설 점검

채수현 기자 | 입력 : 2017/02/20 [09:38]

[국토매일-채수현 기자] 환경부는 가스 폭발이나 질식 사고 우려가 높은 하수 찌꺼기 소화조, 밀폐공간 등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2017년 국가안전대진단(2월6일~3월31일)을 계기로 다음달 31일까지 ‘혐기성 소화조’ 등의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에 목적을 두고 있다.

 

그간 소화조와 그 부속시설(가스 이송 배관, 발전소 등)에서 가스가 누출돼 폭발하거나 맨홀, 하수도 등 밀폐공간에서 질식사고가 발생하는 등 관련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지난해 10월에는 대구 신천 하수처리장 소화조 배관공사 중에 가스가 유출되어 폭발해 2명이 사망했으며, 9월에는 안산 하수처리장의 농축기의 환풍기가 작동하지 않아 작업자 1명이 황화수소 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환경부는 이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604개 하수처리장 등을 대상으로 관할 지자체가 우선 자체 점검토록하고, 이 중 주거 밀집지역 내에 위치한 20만㎥/일 이상의 대형 하수처리장 30개를 지방(유역)환경청 주관 아래 민관합동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혐기성 소화조와 부속시설에 대해서는 지난해 1월 공개한 환경부의 ‘공공하수도시설 내 위험물 시설의 설치 및 유지관리 업무지침’에 따라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또 ‘산업안전보건법령’에 따라 맨홀 또는 밀폐돼 있는 시설물에서 작업할 때 지켜야 하는 ‘밀폐공간 보건작업 프로그램’의 준수 여부도 강화한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지난 19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박달 하수처리장을 방문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소화조 등의 위험시설에 대한 관리 실태와 사고예방 체계를 점검했다.

 

조 장관은 "국가안전대진단의 목적은 사전에 충분히 점검하여 대규모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라며 “집중 점검을 서류로만 진단하지 말고 시설기준과 안전 매뉴얼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현장 중심으로 내실 있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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