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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반등하려면 국내·해외 차이점 받아들여야

PM시스템 구축 못하면 초기 단계 실패 반복될 것

채수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1/02 [15:27]

'해외건설' 반등하려면 국내·해외 차이점 받아들여야

PM시스템 구축 못하면 초기 단계 실패 반복될 것

채수현 기자 | 입력 : 2017/01/02 [15:27]

[국토매일-채수현 기자] “국내 시스템으로 해외사업을 하는 것이 오류다. 성공적인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하기위해서는 프로젝트 중심의 조직체계가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PM제도가 정착돼야만 한다”

 

강신봉 글로벌프로젝트관리연구소 대표가 해외건설의 문제점으로 PM(Project Management)을 지적하면서 한 말이다.

 

국내 기업들이 국내와 해외 프로젝트의 차이를 이해하고, 사업전체를 관리 할 수 있는 PM전문가를 현장에 배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대우건설의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     © 국토매일

 

국내와 해외 프로젝트의 차이점은 크게 엔지니어링, 건설, 노동 분야로 나뉜다.

 

엔지니어링 분야의 국내 프로젝트는 ▲발주자 공사 설계서에 따른 작업 절차서 작성 및 제출 ▲일반적으로 공사 설계서에 명시되어 있는 KS‧JIS 등 적용 ▲사전 작업 절차서와 보고서 생략 등이다.

 

그에 반해 해외 프로젝트는 ▲발주자가 제공하는 Commercial 계약서와 Technical Spec.에  따라 설계, 프로젝트 수행 ▲적용 Code는 현지 법에 따르도록 계약서에 명시 ▲공사 수행 전에 사전 작업 절차서 제출‧승인 후 작업 가능 ▲발주자가 요구하는 공사 수행 보고서 존재 등이다.

 

또한 건설(Construction) 분야의 국내 프로젝트는 ▲발주자에서 제공하는 공사 설계서 적용(국문) ▲일반 공정에 의한 작업 ▲발주자 공사 감독 및 시운전 요원의 업무 지시 등이다.

 

건설 분야 해외 프로젝트는 ▲QA/QC Manual(영문)제출‧승인 후 착공 ▲발주자가 제공한 Commercial 계약서 및 Spec.에 따라 해당 국가 언어로 작성된 절차서 제출하고 발주사의 승인을 받은 후 착공 등으로 차이를 보인다.

 

이밖에도 노동시장 부분에서 국내 프로젝트의 특징은 ▲다수의 건축물 및 Plant를 수행한 경험 많은 작업인원 다수 ▲공정지연 발생시 O/T 및 돌관작업 가능 ▲유연한 노동시장, 작업인원 확보 용이 ▲노조 파업이 빈번하지 않으며, 파업 기간이 길지 않음 등을 들 수 있다.

 

반면 해외 프로젝트는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 있는 작업인원 및 기술력 부족 ▲현지 노동법 기준으로 남미 및 유럽 지역은 주 45시간 이상 작업을 하지 못하므로 공정지연 발생시 O/T 및 돌관작업이 매우 어려움(칠레,페루,브라질 및 유럽 지역) ▲노조 파업 빈번, 장기간 파업 등이 특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내건설사들이 분리 수주를 하고 있는 지금에서 턴키 수주를 할 수 있는 역량으로 한 단계 올라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프로젝트의 대형화를 통해 기능 조직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프로젝트 단계 별 정보의 전달과 일관된 정책을 유지해야한다. 발주처와의 의사소통의 일원화를 통해 프로젝트 조직화를 이뤄야하며, 발주처의 글로벌 PM역량 향상 및 PMC 수준의 역량을 갖춰야한다.

 

발주처의 오랜 경험을 통한 PM지식 수준 향상을 이루고 한국 기업에 대한 발주처의 기대 수준 향상을 꾀해야한다. 가격 경쟁 극복을 위한 수의계약 또는 PMC, FEED 업무분야로의 확대가 필요하며, EPC 프로젝트 DB 구축, 지역전문가, 업무 전문가 확보가 필요하다.

 
또한 개발 프로젝트(PPP)수행 가능한 글로벌 수준의 프로젝트관리 역량, 글로벌네트워크 강화가 필요하다.

 

선진 프로젝트관리의 지식체계, 기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글로벌 프로젝트관리 표준의 이해와 활용을 통해 글로벌 프로젝트관리 방법론, 표준기반의 PM체계 구축(시스템, 절차서), 교육이 이뤄져야한다.

 

프로젝트를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며, PPP전문가 확보 및 조직의 PPP수행역량강화를 이뤄야한다. 이를 통해 WBG, ADB 등 국제 다자간 은행들과의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게끔 방향을 잡아야한다.

 

프로젝트경영자, 프로젝트 직접참여자, 프로젝트지원 참여자 등 PM역량을 갖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인프라, 절차서, PMIS 등 현지에 맞는 지속적 변화관리 대응을 갖춰, 해외건설 초기 단계에 국내 기업들이 맞본 실패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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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봉 2017/02/12 [11:35] 수정 | 삭제
  • 천하태평님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미래 우리의 먹거리 시장인 글로벌 시장의 바른 PM구사는 생존의 문제로 저도 인식하고 우리나라에 바른 PM보급을 위해 더욱 노력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 천하태평 2017/01/04 [11:09] 수정 | 삭제
  • 문화가다르고 체제와 사상. 특히 법체제가 다른조직에서차이점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러한 차이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우리전문가들의 시스템구축은 매우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신봉대표님이 제시한 PM제도는 범 국가적인 차원에서 국가경쟁력 제고및 우리의 전문가들이 해외에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든다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민족주의를 벗어나서 생존의 문제이며 세계의 건설분야가 공통으로 발전할 수 있는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건설분야는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필수적인 산업이 될 것이며 경제발전의 토대가 되는 산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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