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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시멘트업종 ‘휘청’

국토매일 | 기사입력 2016/12/06 [09:26]

철도파업 시멘트업종 ‘휘청’

국토매일 | 입력 : 2016/12/06 [09:26]
▲ 백용태 편집국장     © 국토매일

[국토매일] 국정논란에 휩싸인 대한민국이 촛불바다로 출렁거리면서 철도파업이 오늘(5일)로 70일째를 맞는다.


지난 9월 성과연봉제 반대로 시작된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이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사측과의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해 발생한 이번 사건은 시민들의 발을 볼모로 협상의 우위를 선점해 보겠다는 수단으로 열차 운행 중단은 예견된 일이었다.


노조가 파업을 선언한 이후 여객수송에 비상이 걸렸고 수도권 전철, 그리고 화물열차 순으로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철도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철도공사는 KTX열차와 통근열차는 100%운행률을 보였다. 시민들의 발을 묶어놓지 않겠다는 정책 판단에서 후속대책들을 연이어 투입, 큰 혼란을 막았다는 평가다.


5일 전체 열차운행률은 평상시의 82.7%선에 머물렀다. 그나마 KTX, 전철 등의 여객수송 대책에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이다. 문제는 서민들의 교통수단인 새마을호는 46대 가운데 27대만 운행 중이며 무궁화호도 268대 가운데 167대만 운행되고 있다.


이번 파업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화물열차다.


화물열차는 208대에서 108대로 줄어 운행률이 51.9%에 그쳤다.


화물열차의 주요 품목인 시멘트, 건축자재 등이 운송차질로 손실액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은 시멘트업종이다.


시멘트업체들의 미판매 손실금액 및 대체운송 추가비용 등 피해액만 약 695억원 정도이며 출하 차질물량은 85만 톤에 이른다고 한다.


시멘트는 대부분 단양, 제천, 삼척 등의 생산공장에서 철도를 이용해 수도권 저장창고로 운송하는 화물이며 화물운송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아파트 분양물량이 확대되면서 시멘트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관련 레미콘업체들도 비상이다. 레미콘 업체들은 수도권인근 저장창고에는 재고물량이 없어 생산공장까지 가서 시멘트를 구입해 급한 물량만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시멘트 생산공장 사일로에는 이미 물량들로 꽉차있어 추가 생산마저 어려운 실정이다. 파업이  내년 1월 중순까지 이어진다면 손실규모는 1000억원대 이상 발생한다.


이번 철도파업은 가장 약자인 화물철도를 인질로 잡고 있다는 점이다.


물류 대동맥으로 불리는 화물철도가 산업경제의 심장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최순실 국정논란 사태가 대한민국을 뒤흔들면서 철도파업은 정치색깔에 묻혀 버렸다.


결국 노조의 장기파업은 “산업계의 발목잡기식 쟁의 행위로 이용하고 있다”며 “화물을 사적이익의 도구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목소리다.


국가경제의 축인 철도물류 기능 역시 공공성이 요구되어야 한다. 화물철도 운행이 최소 60%이상 유지할 수 있도록 공공기능에 준한 필수유지인력 투입이 이뤄져야 한다.


철도파업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서면서 산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할수 있는 혜안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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