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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주역 ‘드론’… ‘하천조사’도 으뜸

제1회 하천측량·하상변동조사 경진대회… 삼부기술·아세아항측·공간정보 수상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16/11/06 [12:08]

4차 산업혁명 주역 ‘드론’… ‘하천조사’도 으뜸

제1회 하천측량·하상변동조사 경진대회… 삼부기술·아세아항측·공간정보 수상

조영관 기자 | 입력 : 2016/11/06 [12:08]

 

▲ (주)공간정보 대표 드론 'eBee' 모습     © 국토매일

 

[국토매일-조영관 기자] ‘드론과 신기술의 융·복합으로 하천조사의 새 시대 연다.’

 

자율주행차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이 하천계획을 위한 측량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국토교통부는 하천측량 및 하상변동조사의 효율화를 위해 금강 부여군 인근에서 실시한 ‘제1회 하천측량·하상변동조사 드론 경진대회’ 결과, 삼부기술(주) 컨소시엄을 최우수 업체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하천법 개정에 따라 정기적 하상변동조사 의무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하천기본계획 수립 지연의 주요 원인의 하나인 과도한 하천측량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4일까지 경진대회를 진행했다. 하천기본계획 비용의 약 25%가 하천측량에 소요돼 측량기간이 3년에서 5~6년으로 지연된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드론기반의 하천측량 및 하상조사 분야의 신규 민간산업 영역을 발굴하고, 매년 기술검증 경진대회를 실시해 관련업계의 기술개발과 경쟁을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총 8개 팀 18개 업체가 참석한 이번 경진대회에서 삼부기술(주) 컨소시엄은 기술 적합성 및 측량 정확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국토교통부 장관상(최우수)을 수상했다. ㈜아세아항측 컨소시엄과 단독으로 참여한 (주)공간정보는 우수 업체로 선정됐다. 이들 업체에게는 내년에 실시되는 하상변동조사 시범사업 참여 시 우대점이 부여된다.

 

국토부 하천계획과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다양한 드론과 무인수심측량선을 활용해 하천측량 및 하상변동조사의 새로운 시대를 선보였음은 물론, 업체 간 상호 기술교류 및 벤치마킹의 장으로 활용됐다”고 밝혔다.

 

대회 참여업체 관계자는 “경쟁업체의 기술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술개발 촉진에 자극제가 됐고, 하천 특성에 부합하는 특화된 드론개발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특히, 고정익 드론을 활용한 하천측량은 항공측량 대비 기상 영향에 대한 제약이 적은 장점과 동시에 선형형태인 하천구역을 따라 측량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저비용이라는 강점이 있다.

 

기존 항공측량은 기상요건의 제약으로 연간 평균 50일 가량만 촬영이 가능했다. 반면 드론 측량은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 이후에 바로 촬영해 복구 및 보상 등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기대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민간의 기술을 적극 반영해 내년에 하상변동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드론을 활용한 하천측량 및 하상변동조사 세부기준과 품셈을 마련하는 등 제도화도 앞장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2회 하천측량·하상변동조사 드론 경진대회를 내년 3∼4월 경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용규 국토부 하천계획과장은 “이번 대회가 공공 인프라 조사에 드론을 활용한 첫 사례인 만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내년 초 2차 대회를 개최하는 등 하천분야 민간 기술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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