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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지진감시센터 운영… 전력설비 내진 보강

양산단층 지역 전력설비 내진성능 추가 확보 보강 방안 마련

박은수 기자 | 기사입력 2016/09/22 [17:32]

한전, 지진감시센터 운영… 전력설비 내진 보강

양산단층 지역 전력설비 내진성능 추가 확보 보강 방안 마련

박은수 기자 | 입력 : 2016/09/22 [17:32]

▲ 한전 지진관측시스템 설치 현황                     © 국토매일

[국토매일-박은수 기자] 지난 12일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이래 잇따른 지진으로 전력설비의 내진 안정성 강화대책과 안정적 전력공급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이 내진보강에 나섰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작년부터 ‘전력설비 지진대응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현재 한전이 운영 중인 전력설비는 최신 내진설계기준을 반영해 변전소 건물 등은 규모 6.6, 철탑 등 송배전용 설비는 규모 6.3의 지진에 안전한 내진성능을 확보하고 있다. 전국 77개 화력발전소의 보일러, 터빈 등 구조물에 대한 내진성능평가를 완료한 것이다. 한전 관계자는 "지하전력구와 원자력발전소내 스위치야드의 변압기와 개폐기 등에 대해 내진 성능평가와 보강을 내년까지 추가로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한전은 이번 경주 지진을 계기로 양산단층 인근지역에 위치한 철탑, 전력구, 사옥, 변전소 등 전력설비의 내진성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내진설계 기준을 상향해 보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765kV 변전소 5곳, 345kV 변전소 10곳 등 전국에 있는 15개 주요 변전소에 지진 계측기를 설치해 지진 관측망을 구축하고 전력연구원내 지진감시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진감시센터는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발생하는 지진으로부터 전력설비를 보호하기 위해 15개의 한전 변전소와 155개의 기상청 관측소에서 관측되는 지진의 규모와 지진 가속도 정보를 기초로 전국에 산재된 전력설비에 미치는 지진영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변전소 등 전력설비 운영자에게 제공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자체개발한 ‘지진 영향평가 기술’을 올해 7월부터 기상청이 국가 지진관측망의 확충 및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고도화 계획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구축할 예정인 국가 지진조기경보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착수했다.

조환익 사장은 “향후 설계 지진보다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내진성능확보 및 면진, 감쇠시스템 등의 기술개발을 가속화해 전력설비의 내진안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주요 전력설비에 대한 내진성능평가를 추가로 실시해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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