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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미래’ 에코델타시티 건설 착착 진행 中

자연친화적 개발 기법 도입…친환경 도시로 조성

홍세기 기자 | 기사입력 2016/04/05 [14:27]

‘부산의 미래’ 에코델타시티 건설 착착 진행 中

자연친화적 개발 기법 도입…친환경 도시로 조성

홍세기 기자 | 입력 : 2016/04/05 [14:27]
▲ 부산 에코델타시티 건설 현장     © 홍세기

[국토매일-홍세기 기자] 5조원 규모의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 중이다. 지난 2012년 12월 첫번째 친수구역(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으로 지정된 에코델타시티 사업은 부산광역시·한국수자원공사·부산도시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1단계 사업이 진행중이다. 사업 지분은 K-water 80% 부산시 20%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사업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강동동·대저2동 일원 11.88㎢ 면적에 2017년부터 주택 3만가구(인구 7만5000명)를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도시형 첨단산업 등을 유치하는 사업으로 '살고 싶은 수변생태도시' 형태로 개발된다.

특히 국내 대규모 개발 역사상 처음으로 자연친화적 개발방식인 저영향개발(LID: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을 도입하고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친환경도시로 조성된다.

서낙동강변으로 다양한 테마의 수변공원 조성 및 경관을 연출하고, 도시 어디에서나 수변에 접근이 편리한 친환경 수변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상업·문화·예술·쇼핑 등의 활동이 가능한 리버프론트형 도시문화활동 공간을 조성하고, 서낙동강, 맥도강, 평강천 등이 합류되는 세물머리 지역은 문화·공연·상업기능이 조화 되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다.

아울러 수변을 따라 요트와 마리나 등의 시설도 도입해 수상 레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거제, 사천 등 인근지역의 물류 및 첨단산업(항공·조선 등)과 연계한 물류·교통 시스템 및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엄궁~생곡간 도로, 간선급행버스(BRT) 도입 등 광역교통망 구축 및 자전거도로망 구축으로 지역주민의 편리한 정주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친환경 주거, 국제물류 및 첨단산업, 문화·레저 기능이 복합된 글로벌 친환경 수변도시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추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시 사업이익을 통해 국가하천 정비사업으로 인한 수공부채의 일부를 회수하는 첫 번째 친수사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7조8,000억원, 일자리 창출 효과도 4만3,000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 k-water 부산에코델타시티건설단

부산에코델타시티는 명지지구, 강동지구, 대저지구로 나뉘어 3단계로 시행될 계획이다. 현재 명지지구는 4개 공구로 1~3개 공구는 K-water가 시행하고 있으며 4공구는 BMC에서 맞고 있다. 1공구는 계룡건설 컨소시엄, 2공구 진흥기업 컨소시엄, 3공구 한화건설 컨소시엄, BMC가 맡고 있는 4공구는 고려개발 컨소시엄이 맡았다.

지난 2월 기준으로 공정율 21.4% 진행중이다. 오는 12월까지 누계공정율 약 41%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외부토사 반입 및 연약지반처리를 지속 시행하고 있다.

2단계 강동지구는 일부지역 우선 추진을 위해 입찰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반시설은 토지사용 및 분양시기 등을 고려해 하수처리장 및 전망대를 건설 예정이다. 하수처리장은 사업비 928억원으로 입찰 중에 있다. 또 전망대는 지상3층, 지하1층 규모로 면적 4,561㎡,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7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지난 2015년 10월 착공 후 가설휀스 설치 및 기초공사(파일 항타 등) 준비 중이다.

앞으로 이곳에는 아파트 2만 8천300가구, 단독주택 1천700가구에 첨단과학기술 업체와 연구소, 상가들이 밀집해 대형 신도시가 들어서게 된다.

특히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김해국제공항과 부산 신항 배후지역으로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는 데다 만약 가덕도에 신공항이 유치되면 부산 최고의 주거·산업단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또 부산시도 서부산 청사를 추진 중에 있으며 국회도서관 분관도 인근의 명지 신도시에 건립되는 등 서부산권 개발과 맞물려 있는 점도 기대감을 갖게 하기 충분하다.

아울러 에코델타시티는 지난 40여 년간 k-water가 축적한 노하우와 첨단 물관리 기술을 중심으로 스마트워터시티(SWC)로 조성될 계획이다. SWC는 특정 지역의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의 수질을 통합 관리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새로운 급수 모델로 k-water가 지난 2014년부터 주력하고 있는 '안전한 물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k-water 부산에코델타시티건설단 관계자는 “에코델타시티를 SWC 확산 거점 신도시로 건설하는 계획을 최근 확정하고 현재 부산시와 SWC 구축을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SWC가 구축되면 에코델타시티에서는 기존 수돗물보다 깨끗한 수돗물이 보급된다. 취수원에서 수도꼭지까지 급수 전 과정을 k-water의 수질 감시 제어시스템인 워터넷(Water Net)이 관리하게 된다.

아울러 에코델타시티는 제2남해고속도로, 국도2호선, 공항로, 부전~마산 복선전철 등 광역교통이 발달해 있고 엄궁~생곡 도로(6~8차로) 신설로 동서 간 연결체계도 확장되는 등 교통여건이 매우 우수하다는 분석이다.

부산에코델타시티건설단 관계자는 “에코델타시티는 부산과 달리 평야 지대에 개발돼 확트인 시야와 사통팔달의 교통, 강과 바다가 만나는 아름다운 곳”이라며 “개발이 완료되면 아름다운 수변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하지만 개발에 반대도 많은 상황이다. 일부 지역주민들과 환경시민단체에서는 부산 에코델타시티조성사업이 4대강 사업에 이은 또 다른 난개발이 될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또 이 사업이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수자원공사의 적자 보전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환경단체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관계자는 “철새의 이동경로와 서식환경 등을 고려한 수변 녹지대를 확보하고 먹이터 조성 등을 통한 생태보호 대책도 수립하는 환경적 측면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해명하고 “에코델타시티는 성공 가능성이 높다. 지금 기반 공사도 안됐음에도 지속적으로 분양 문의가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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