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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해외수주, 건설업계 부진 벗어나나

한화·대우·삼성·GS·현대·두산 등 해외 수주 잇따라

홍세기 기자 | 기사입력 2016/04/05 [14:14]

잇따른 해외수주, 건설업계 부진 벗어나나

한화·대우·삼성·GS·현대·두산 등 해외 수주 잇따라

홍세기 기자 | 입력 : 2016/04/05 [14:14]
[국토매일-홍세기 기자]최근 건설업계가 동남아시아 및 중동시장에서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해외시장의 부진을 벗어나고 있다. 이에 해외 수주 회복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 해외경쟁업체와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국내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해외수주실적 현황은 90억9,455만달러로 지난해 132억7,848만달러보다 31.5% 하락한 상황이다.

한화건설과 대우건설은 지난달 24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우디에 10년간 10만 세대 주택과 신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가 발주하고, 사우디 정부가 재원을 조달하는 사업으로 수도인 리야드공항에서 동쪽으로 14km 떨어진 곳에 분당신도시 2배 규모(38㎢)의 ‘다흐야 알푸르산 신도시’를 건설하는 공사다.

전체 사업비만 무려 21조~23조 규모로 설계가 완료되면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해외건설 수주로 기록될 예정이다. 시공은 대우건설과 한화건설,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건설사인 SAPAC 컨소시엄이 맡게 된다.

그동안 대우건설은 해외에서 신도시 대규모 주택개발 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 한화건설도 국대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과 이라크 신도시 개발사업을 진행에 온 게 강점으로 작용했다.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과 한화건설 최광호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 MOU로 중동시장과 동남아 시장 등 신도시 수출을 위한 교도부 마련과 잠재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달 18일 삼성물산과 21일 GS건설은 싱가포르에서 각각 지하터널과 정거장 1개소 및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GS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하 LTA)이 발주한 약 1조 7천억원 규모의 빌딩형 차량기지 공사 T301프로젝트 수주에서 입찰 설계 시 3D 설계 모델링인 BIM을 활용해 발주처에 최적의 공법을 제시한 것이 주요했다.
공정·환경·안전 3박자를 고루 갖춘 시공능력으로 싱가포르 정부에게 높은 신뢰를 받아온 점이 이번 수주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GS건설은 지난해 7월 싱가포르 다운타운라인 차량기지인 C911 프로젝트를 싱가포르 내 지하철 프로젝트 중 유일하게 공기 연장 없이 6개월을 단축시킨 바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동남아 시장에서 총 3건의 1조 37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양질의 프로젝트에 집중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철저한 현지화와 차별화로 승부를 걸고 있다.

이번 싱가포르 수주는 싱가포르에서 7370억원 규모의 지하철 톰슨라인 T313구간으로 그간 7건의 지하철 공사와 2건의 지하고속도로를 건설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사계획과 설계 등을 발주처에 제시한 게 크게 작용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10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전력공사에서 쭝꽝탕 (Duong Quang Thanh) 베트남전력공사 회장과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6900억원 규모의 빈탄(Vinh Tan) 4 익스텐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공사의 계약체결 서명식을 가졌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동쪽으로 230㎞ 떨어진 빈투안(Binh Thuan) 지역에 건설되는 빈탄 4 화력발전소는 두산중공업이 2013년 1조6000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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