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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현대로템 250km/h급 고속열차 입찰 협상결렬

코레일 열차 도입예산 1량당 약 44억 책정, 양측 납품가격 입장차이 커

김진우 | 기사입력 2016/02/11 [11:28]

코레일, 현대로템 250km/h급 고속열차 입찰 협상결렬

코레일 열차 도입예산 1량당 약 44억 책정, 양측 납품가격 입장차이 커

김진우 | 입력 : 2016/02/11 [11:28]
▲ 현대로템이 납품 추진하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해무(HR-HEMU250)  ©국토매일

[국토매일-김진우 기자]코레일과 현대로템이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납품 입찰 과정에서 납품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코레일은 지난 11월 25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입찰 공고를 냈으며 현대로템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코레일이 공고한 고속열차는 총 30량 도입 예정이며 도입예산은 1,321억 1량당 44억500만원 이며 현대로템은 코레일이 제시한 예산보다 낮은 가격에 입찰했다.

현대로템은 코레일이 제시한 도입예산보다 낮은 가격에 입찰했지만 이후 수의계약 과정에서 코레일은 현대로템이 제시한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요구 양측은 난항을 겪었고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대해 현대로템 측은 “우리가 입찰한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요구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결국 협상 결렬됐다. 하지만 뒤이어 코레일이 입찰을 재공고 했으며 여기에도 현대로템이 참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 측은 또한 “입찰 과정에서 흔하게 있는 일이며 협상이 결렬되었다고 해서 해당 사업이 없어진 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코레일 측은 “열차 납품가격 책정할 때 원가 조사를 통해서 하는데 우리가 원가를 조사하고 생각했던 가격보다 현대로템측에서 너무 높게 가격을 불러서 협상이 결렬됐다”라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협상 결렬에 대해 “양측 입장 차이가 크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결국 250km/h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도입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2020년 개통 예정인 부전-마산 복선전철 구간에 먼저 투입될 것이다”라고 열차도입 전망을 밝혔다.

한편 코레일이 도입할 예정인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동력집중식 열차보다 빠른 가속력과 높은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어 동력집중식 열차보다 전세계에서 수요가 높다. 하지만 현대로템이 지금까지 국내 납품한 고속열차는 모두 동력집중식 고속열차이며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수주실적은 아직 없다.

따라서 정부는 국내 철도산업 해외진출을 위해 동력분산식 열차 도입을 코레일 측에 요구했고 코레일은 정부의 입장을 받아들여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입찰 공고를 냈다.

현대로템이 납품을 추진하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모델은 해무(HR-HEMU250)이며 역간 거리가 짧은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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