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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심 속 1년 이상 방치 공공기반시설 환기구 645개

서울시, 일반건축의 부속 환기구 보완여부 파악조차 못하고 있어

박현군 기자 | 기사입력 2015/10/05 [17:57]

서울도심 속 1년 이상 방치 공공기반시설 환기구 645개

서울시, 일반건축의 부속 환기구 보완여부 파악조차 못하고 있어

박현군 기자 | 입력 : 2015/10/05 [17:57]
[국토매일]판교 환풍구 추락사고가 발생한지 이제 곧 일 년이 돼 가지만 허술한 관리 속에서 여전히 위험요소는 그대로 방치돼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 경기 고양덕양을)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판교사고 이후 서울시는 지하철과 공동주택 등에 설치된 환기구 1만8,862개 에 대한 점검을 벌인 결과, 이중 1,318개에 안전상의 문제가 발견돼 보수, 보강 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지하철, 공동구, 지하도, 상가, 공영주차장 등 공공기반시설의 부속 환기구 721개 ▲공동주택 등 일반건축물의 부속 환기구 597개가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2015년 현재까지 보수보강 공사가 필요한 공공기반시설 부속 환기구 706개 중 공사가 완료된 환기구는 고작 76개(10.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지하철 환기구 645개가 여전히 보수보강이 필요한 상태이다.

게다가 서울시는 공동주택 등 일반건축물의 부속 환기구의 경우 597개 중 보완이 얼마나 되었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이날 김태원 의원은 “1년이 다 되도록 보수보강을 못하고 있는 환기구가 안전 사각지대에 방치돼 또 다른 인명 사고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높이 2미터 등 기준을 맞추지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공동주택 등 민간기반시설 부속 환기구의 경우에도 계속해서 상황을 점검하고, 조속히 보수보강을 마쳐야 하며, 향후 환기구 신설 시에는 외국과 같이 사람들이 환기구 덮개를 밟지 못하도록 조형적으로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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