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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의 날...무늬만 해외건설

국토매일 | 기사입력 2015/07/07 [11:18]

건설의 날...무늬만 해외건설

국토매일 | 입력 : 2015/07/07 [11:18]
▲ 백용태 편집국장    © 국토매일
[국토매일] 200만 건설인들의 잔치가 지난달 25일 건설회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건국이후 놀라운 경제성장에 근간에 되어온 건설산업은 국가경제의 초석이자 제2의 해외건설 신화를 일궈낸 주인공들이다.

황무지와 다름없던 해외건설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을 뿐아니라 해외수주 7000억불이라는 위엄을 달성했다.

이러한 눈부신 성장을 자랑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중동신화를 일궈낸 건설인들의 땀과 눈물들로 만들어낸 쾌거이자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견인해 온 기술산업임이 틀림없다.

올해 68주년을 맞이해 열린 건설의날 행사는 이러한 뜻을 기리기 위해 해외건설 50주년을 주제로 박근혜 대통령이 자리를 함께하여 한국건설의 위상을 다시한번 각인시켜 주었다.

새마을운동과 해외건설은 당시 박대통령의 부친이신 박정희 대통령이 추구한 국가경제개발의 근간이 되었고 이같은 성과는 오늘날 해외건설 7000억불 달성이라는 위엄을 과시하게 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런 점에서 이번 건설의날에 대한 의미는 남다르리라고 생각된다. 그런 뜻에서 건설인들의 저력을 다시한번 일어설수 있도록 노고를 치하하고 독려하는 자리였음이 분명하다.

행사 무대위에 걸려있는 해외건설 50주년과 7000억불 달성이라는 대형 플랜카드는 누가봐도 해외건설을 기념하는 행사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이는 한국건설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자리로서 주제와 행사 내용에 큰 의미를 던져 주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행사 내용과 달리 무대 위에는 해외건설을 빛낸 영웅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상을 받은 사람도 해외건설과 관련된 수상자는 찾아 볼 수 없었다.

마치 무대 주인공은 없고 객들만 가득채운 행사가 아닌가 싶은 인상이다.

이를 테면 지난 50여년 동안의 해외건설을 일궈 낸 영웅담과 주인공들을 초대해 이를 격려하고 이분들의 경험담을 다시한번 되새겨 제2의 중동신화의 불씨를 되살려보는 값진 시간이 되었으면 좋았지 않았나 싶다.

올해는 여느해와 달리 국내외 건설시장 변화가 눈에 띄는 한해다.

이러한 점을 살펴볼 때 건설시장의 중요한 아젠다 설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같은 점에서 최근불거진 업역문제를 비롯 입찰담합, 발주형태, 금융지원등 현안과제와 새로운 대안들이 이번행사와 세미나 등을 통해 거론되지 않았고 원론적인 행사로 그쳤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어쨌든 이번 건설의날 행사는 한국건설이 제2의 중동신화를 다시한번 써내려갈 수 있는 원동력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

다시말해 공공기관의 운영기술과 자금, 민간건설사의 설계·기자재·시공 기술력을 앞세운 팩키지 형 상품 전략이 필요하다. 여기에다 정부도 해외진출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과 지원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

해외건설은 기업의 이익뿐만아니라 국가경제와 국가브랜드, 민간외교 역할이라는 큰그림에서 국가차원의 외교력을 발휘해야 할 시점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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