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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JD 서울회의 SRX 활성화, TKR 연결지지 '서울선언' 채택

25개국 참석 유라시아 철도 활성화 위한 미싱링크 TKR 연계 중요성 공론화

문기환 기자 | 기사입력 2015/05/29 [18:34]

OSJD 서울회의 SRX 활성화, TKR 연결지지 '서울선언' 채택

25개국 참석 유라시아 철도 활성화 위한 미싱링크 TKR 연계 중요성 공론화

문기환 기자 | 입력 : 2015/05/29 [18:34]
[국토매일]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서울 사장단회의 및 제 10차 국제철도물류회의가 29일 OSJD 대표단과 러시아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 고양기지를 시찰하는 시간을 가지며 막을 내렸다.
 
27일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개막된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서울 사장단회의는 25개국 300여명의 국내외 철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라시아 지역의 공동 경제발전을 위한 다양한 철도협력 방안이 논의되는 자리였다.
 
코레일이 밝힌 OSJD 서울 사장단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유라시아 철도 발전 및 남북철도 연결을 지지하는 ‘서울선언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이다. 
▲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대표자들이 한반도종단철도와 대륙횡단철도노선과의 연계 촉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울선언문’을 만장일치로 채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 블라디미르 이바노비치 야쿠닌 러시아철도공사 사장, 최연혜 코레일 사장)     © 국토매일
OSJD 회원국들은 서울선언문에서 유럽과 아시아 간 대륙횡단노선을 통한 국제철도운송의 중요성 및 역할이 강화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대륙횡단철도와 한반도 종단철도 연계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감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28일 진행된 제10차 국제철도물류회의는 150여명의 국내외 철도물류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에서 시작하는 국제철도화물운송 개발전망 등 철도물류운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OSJD 방문단은 회의 마지막 날인 29일 진행한 KTX 고양차량기지를 방문시간에는 고양차량기지의 최첨단 정비 시설과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고 서울~부산간 KTX에 시승하며 세계 수준의 고속철도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철도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코레일은 KTX 시승과 기지 시찰 시간이 가지는 의미 중 하나는 OSJD 국가의 철도시설이 대부분 노후화 된 상태로 향후 한국철도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2015 OSJD사장단회의 및 국제물류회의는 남북철도 연결이 유라시아의 평화적 공동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며 대륙철도와 한반도 종단철도 연결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는데 성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레일 최연혜 사장은 “이번 서울회의를 통해 OSJD 회원국 모두가 남북철도 연결이 남북한만의 문제가 아닌 유라시아 공동의 문제임을 인식하게 됐다”며 “향후 OSJD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대륙철도 시대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OSJD 서울 사장단회의 개최 의미
 
코레일이 주최한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서울 사장단회의에서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와 한반도 종단철도(TKR)의 연계 중요성이 특히 강조된 행사였다.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은 서울 사장단회의와 물류회의에서 시간을 충분히 살려 한반도는 분단 이후 61년 동안 유라시아 철도의 유일한 미싱링크이기에 남북철도의 재 연결 필요성을 강조하며 당위성을 피력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연혜 사장은 27일 기자회견 담화문에서 “남북철도와 대륙철도가 연결된다면 대륙철도의 시·종착점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약 30억 톤)수송물동량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 모멘텀과 향상의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OSJD 회원국과 유라시아 철도운송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코레일은 이번 서울회의와 철도산업시찰은 한국의 발전상과 한국철도의 기술수준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OSJD 28개 회원국 멤버 중 한국과 한국철도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국가도 많아 동유럽 국가들에게 북한철도 수준으로 생각할 만큼의 생소함이 존재했으나 인식 전환시킨 것에 만족한다고 했다.
 
즉 이번 회의는 반세기 만에 세계 15위권의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의 저력과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고속철도를 개통한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라는 것이다.
 
한국 철도의 수출길이 열리는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이는데 OSJD 회원국들은 대부분 20세기 후반에 철도를 건설하였고 100여 년 넘게 열차를 운행했다. 이에 노후화된 철도설비를 개량할 시점인 회원국들에게 이번 회의는 고속철도와 화물전용설비 등 철도 인프라에 대한 정보를 얻고 관심을 이끌어 향후 철도수출의 판로를 개척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해본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유라시아 철도 발전 및 남북철도 연결을 지지하는 ‘서울선언문’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OSJD 회원국들은 서울선언문에서 유럽과 아시아 간 대륙횡단노선을 통한 국제철도운송의 중요성 및 역할이 강화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대륙횡단철도와 한반도 종단철도의 연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경쟁력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남북철도를 포함한 전체 유라시아 지역 내 철도 운영자 등 관계자간 긴밀한 협력을 강화할 것을 권고하는 동시에 국제철도 화물의 운송환경 개선을 위해 국가 간 국경 통과절차 간소화 및 화물 통과시간 단축을 위한 조치 등 총 9개 권고사항을 채택했다. 
  
2015 서울선언문
 
27일 발표한 ‘서울선언문’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서울사장단회의 및 제10차 국제철도물류회의 지도자와 대표단으로서 오늘날 유럽과 아시아 간 대륙횡단노선을 통한 국제철도운송의 중요성과 역할이 강화되고 있음을 인식한다. 
 
▲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서울 사장단회의에서 유라시아 철도 발전 및 남북철도 연결을 지지하는 ‘서울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 왼쪽 블라디미르 이바노비치 야쿠닌 러시아철도공사 사장     © 국토매일
또 이 지역의 국제 컨테이너 수송을 비롯한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OSJD가 주관하는 대륙횡단 철도노선, 한반도종단철도 노선 간 연계에 대해 상호 관심을 가진다는 핵심 내용이 서두를 장식하고 있다.
 
이어 국제연합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 유럽경제이사회(UNECE), 철도협력기구(OSJD), 국제철도운송정부간기구(OTIF), 국제철도연맹(UIC), 시베리아횡단운송조정위원회(CCTT) 및 다른 정부·전문기관·협회가 수행하는 모든 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한다고 했다.

유라시아 대륙 국제철도운송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관심이 있는 모든 국가와 철도운영사의 활동을 지지하는 동시에 운송 당사자들 간 상호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한 다각적 협력을 도모하고자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비회원을 포함한 모든 철도운영자와 관련 국제기관에 다음과 같은 9개 사항을 권고하고 있다. 
 
1. 고객에게 경쟁력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상호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남북철도를 포함하여 유라시아지역 내의 철도운영자, 운송회사, 운영자 및 화물운송업자 간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한다.
2. 유라시아 노선의 컨테이너 화물수송의 회송차량 공차율 감소 및 화물 물동량 확보 등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시아, 유럽 지역의 화물 물동량 동향 분석과 유치에 집중한다. 
3. 특정 운송사업에 대한 통합된 관세정책을 추진하고, 철도 운송서비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든 문서에 “통관단일화창구” 원칙을 적용한다. 
4. 국경 통관절차의 개선을 위해 OSJD회원국, 철도운송 관련 국제기구, 정부규제기구 및 물류 운송회사 간의 협력을 강화한다.
5. 유라시아 지역의 물류운송 효율성 증진을 위하여, 국제철도화물운송계약표준협약(CIM), 국제철도화물운송협정(SMGS)의 “위탁화물운송장”의 표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
6. 열차의 운행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정기 컨테이너 열차의 신규 운행노선을 개발하고, 열차운행 일정을 준수한다.
7. 열차의 통합취급 및 국경 통관의 화물처리 시간단축을 위해 국경 통관절차를 개선한다.
8. 국제철도 통합을 위한 철도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
9. 국가간 국경 통과 절차 간소화 및 화물 통관시간 단축을 위한 조치를 취한다.

 
권고사항을 전한 후 본 회의에 참석한 지도자와 대표단은 향후 모든 문제를 상호이해와 협조정신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며, 2015년 5월 27일 서울에서 개최된 서울사장단회의에서 이 선언을 채택한다는 내용을 담아 발표 마무리했다.
 
OSJD 서울회의 제 10차 국제철도물류회의
철도물류운송의 경쟁력 강화방안 논의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서울회의 2일차 일정인 제 10차 국제철도물류회의는 국내외 150여명의 철도물류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전일 동일 장소인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개최했다.

OSJD는 ‘물류수송 기간 단축’을 위해 동북아 지역의 다 국가 간 화물열차를 운영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 구축, 국경통과 시 화차 간 환적을 고려한 화물열차 운영시스템, 국경통과 효율 향상 기술 개발 등을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집중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국제철도물류회의에서는 3개 핵심과제의 효율적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한반도에서 시작하는 국제철도화물운송 개발전망,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개발 등 4개 세션으로 나뉘어 약 8시간 동안 진행됐다.
 
특히, 한국 측은 세션 발표를 통해 OSJD와 협력하여 한반도종단철도(TKR)를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중국횡단철도(TCR)와 연결해 우리나라에서 출발하여 유럽까지 이르는 “SRX 구상의 개요와 경제적 효과 등을 발표했다.

제 10차 국제철도물류회의 주요 내용은 먼저 세션1에서 ‘한반도에서 시작하는 국제철도화물운송 전망’이라는 주제로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위한 한국과 OSJD의 협력, 시베리아 횡단철도(TSR)개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화물운송 잠재력, 화물운송시장의 현재 상황 등의 발표가 있었다.
 
세션 2에서는 ‘국제철도화물운송과 관련한 다른 형태의 운송노선과의 상호작용’을 주제로 통합수송 및 물류센터 개발, 철도운송의 경쟁력 강화방안, 생산과 판매과정 통합을 통한 물류체계 개발 등이 논의됐다.
 
한편 세션 2에서 코레일은 ‘TKR-TSR 물류에 있어 철도운송 활성화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세션 3에서는 ‘컨테이너 운송 개발전망’의 주제로 SRX운송과 국제협력 등의 내용이 논의됐으며 세션 4에서는 ‘국제수송에서 화물운송조직의 기술적 관점’이라는 주제로 화물수송 정보지원과 관련한 운송절차의 구조와 관리 등이 발표됐다. 
  
서울 선언문 이후 한국의 OSJD 가입 이뤄지나
 
이번 서울 회의에서 코레일 최연혜 사장 외 줄곧 주목되는 인물은 단연 블라디미르 이바노비치 야쿠닌 러시아철도공사 사장이다.
 
러시아철도공사 야쿠닌 사장은 외신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후계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인 동시에 철도에서 강력한 영향력과 네트워크를 가졌기 때문이다.
 
OSJD 서울회의 이후 6월 2∼5일 몽골에서 열리는 제43차 OSJD 장관 회의에서 한국이 정회원 가입이 되겠냐는 가능성 궁금증에 어느 정도 답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정황과 틀림없이 무언가는 나올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그의 답변은 무엇일까라는 여부의 관심들에 한 가지 소식이 들리기는 했다.
 
그는 서울 모처 기자간담회에서 북한과 러시아는 이미 한반도종단철도의 경로까지 합의했다면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이미 연결된 나진을 출발, 청진을 지나 강원 원산을 거쳐 강원도의 고성과 강릉~ 포항∼부산으로 이어지는 한반도종단철도(TKR)를 구축한다는 언급이다.
 
이를 북한과 협의할 때 이 사업 계획을 전달할 것이고 긍정적 답변이 예상된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야쿠닌 사장은 내달 2일 몽골에서 열리는 OSJD 장관 회의에서 한국의 OSJD 정회원 가입 여부는 북한의 반대 분위기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하고 있지만 한국 가입은 시간문제라며 러시아는 한국의 가입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지지 의사를 전했다.
 
이러한 지지 의사가 한국 가입에 어떠한 영향력이 미칠지는 불투명하나 내달 열리는 제43차 OSJD 장관 회의에 귀추가 주목된다는 것은 사실이자 큰 이슈이다.
 
한편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5월 27∼29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세계 교통장관회의인 '국제교통포럼'(ITF)에 참석해 러시아, 몰도바, 우크라이나 등 각국의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수석대표들을 만나 한국의 OSJD 가입을 적극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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