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국내 통합물관리 구축은 해외진출의 효시"

한국수자원공사 최병습 수자원사업본부장

박현군 기자 | 기사입력 2015/03/10 [18:31]

"국내 통합물관리 구축은 해외진출의 효시"

한국수자원공사 최병습 수자원사업본부장

박현군 기자 | 입력 : 2015/03/10 [18:31]

[국토매일]“수자원공사는 통합물관리(IWRM)를 도입해 수자원 관리의 선진화 된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최병습 수자원사업본부장은 4대강 이후 수자원 분야 역점 사업으로 IWRM(Integrated Water Resources Management)을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본부장은 통합물관리에 대해 “수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국민 물복지 실현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전했다.

통합물관리는 거버넌스 시스템

수자원공사는 지방자치단체에 홍수예방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수예방통합관리 시스템은 수자원공사가 추진중인 통합물관리 시스템의 일부다.

최 본부장은 “수자원공사의 홍수예방통합관리 시스템은 수자원 선진국도 인정했다”며 “이미 세계적으로 공인된 이 기술을 우리나라에 먼저 적용해 수재로부터 국민들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병습 본부장은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노후 저수지에 대한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현재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고 있는 약 1만4000여 개의 저수지들 중 대부분이 30년 이상 된 곳들이고 50년 이상 방치된 곳도 6~7곳이나 된다.

그리고 일부 저수지들은 비가 오면 토사가 유실되어 물난리를 유발된다.

최 본부장은 “우리가 다목적댐을 건설하고 운영 관리하는 노하우적인 그런 부분을 활용해서 노후저수지도 완벽한 수자원시설물로 기능을 정상화 해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는 것이다.

수자원공사가 지자체에 홍수재해통합관리스템을 구축해주고 노후 저수지를 다목적 댐 수준으로 관리해주는 사업이 완료되면 물의 효율적 이용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안전에 대한 선제적 개념 확립해야

수자원공사 홍수예방통합관리 시스템의 효용성은 이미 남원시를 통해 검증된 바 있다.

그러나 지자체들은 예산문제로 인해 도입을 망설이고 있다.

이와 관련 최 본부장은 “이 시스템은 홍수해 복구가 아닌 예방 사업이다.

국가안전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사전예방에 조금만 비용을 투자하면 막대한 사후복구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합물관리 3유역 20개 시범사업

▲  최병습 본부장이  수자원공사의 경영방침과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국토매일

사실 통합물관리는 수자원공사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전 세계 144개국에서 국가 수자원관리의 방향을 통합물관리로 잡고 있다.

이 중 17개 나라가 통합물관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통합물관리율 68%를 달성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17개 나라 중 14위에 달한다.

최병습 수자원사업본부장은 “우리나라의 통합물관리율을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높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수자원공사는 전국 국가하천 중 낙동강, 금강, 섬진강 등 3개 하천에서 오는 2020년까지 20개 시범사업을 준비중에 있다.

이를 통한 목표는 전국 수자원관리의 일원화다.

또 수자원공사는 하늘에서 내리는 비까지 관리하기 위해 기상청과 연합하여 숨은기상센터를 설립했다.

최병습 본부장은 “기상청은 빗물이 땅에 떨어진 뒤를 모르고 수자원공사는 하늘에서 비가 오는 것을 잘 모른다.

두 기관이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를 위해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하여 협력하자는 차원에서 설립한 것이 숨은기상센터다”고 설명했다.

숨은기상센터는 하늘에서 형성된 수증기가 언제 어떤 방식과 수량으로 땅에 떨어지고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대한 전체적인 예측하고 있다.

수자원 해외수출 첨병 될 것

최병습 수자원사업본부장은 “수자원공사의 통합물관리 노하우는 전 세계에서 도입을 요청받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수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국내 기업들과 함게 해외로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수자원와 관리와 운영 등에 대한 노하우는 우리에게 있지만 수자원공사는 설계회사도 건설회사도 아니다.

결국 우리가 나가면 우리 기업들이 함께 나가게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