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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준 시의원, 열 수송관 교체 대책 마련 촉구

8일 서울에너지공사 행정사무감사, 현실적 예산 확보 방안 마련 촉구

하강지 기자 | 기사입력 2024/11/11 [14:10]

이봉준 시의원, 열 수송관 교체 대책 마련 촉구

8일 서울에너지공사 행정사무감사, 현실적 예산 확보 방안 마련 촉구

하강지 기자 | 입력 : 2024/11/11 [14:10]

▲ 8일 열린 환경수자원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발언하는 이봉준 의원 ©국토매일

[국토매일=하강지 기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 동작1)이 열수송관 교체 종합적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6일과 9월 13일, 목동 일대에서는 잇따라 열수송관 누수사고가 발생했다. 각각 1,286세대와 5만8,682세대의 열공급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특히 6일 사고가 발생한 열수송관은 안전진단에서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받은 구간이었다. 이봉준 의원은 “A등급 관에서도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현행 안전진단 체계 전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열수송관 사고는 총 16건으로, A/B등급 관에서도 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모든 수송관은 90년대에 설치된 20년 이상 된 노후 설비였다. 현재 전체 열수송관 중 A등급은 전체 10%에 불과하고, B등급이 72%, C등급이 18%를 차지하고 있다. 이 의원은 “A, B등급에서도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현재의 안전진단 체계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20년 이상 된 노후 열수송관을 C등급 중심으로 교체하고 있으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13.5km만을 교체한것으로 감사결과 나타났다. 오는 2026년까지 27.9km를 추가로 교체할 계획이지만, 현재까지의 진행 속도와 예산계획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봉준 의원은 “20년 이상 된 노후 열수송관은 계속 늘어나 예산과 시간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시와 협조해 열수송관 교체에 대한 장기적·종합적 계획을 수립하고 현실적인 예산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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