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현지시간) 현대건설은 불가리아 국무회의 청사에서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왼쪽 아래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페툐 이바노프 불가리아 원자력공사 사장, 엘리아스 기디언 웨스팅하우스 부사장, 케네스 메르텐 주불가리아 미국 대사, 디미타르 글라브체프 불가리아 총리,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 조지이 주불가리아 한국 대사대리 (사진=현대건설) © 국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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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매일=백지선 기자]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대형원전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전날 불가리아 원자력공사와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 사업을 수행한다.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대형원전 2기를 추가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올해 1단계 설계에 착수하고 2단계인 EPC의 본계약은 내년 말 체결한 후 2035년 준공 예정이다.
코즐로두이 원전은 1974년 상업운전이 시작된 불가리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다. 노후화된 1~4호기는 폐쇄됐고 러시아에서 개발된 가압경수로형 모델인 5·6호기가 가동 중이며, 이번에 건설할 7·8호기는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노형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1단계에서 현대건설은 BOP(Balance of Plant, 에너지를 전달하는 데 필요한 원자력 발전소의 모든 지원 구성요소 및 보조 시스템) 및 사업지 인프라 설계, 인허가 지원 등을 담당하며 공사기간은 사업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다.
현대건설은 원전 건설에 대한 초격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설계를 완수하는 한편 조달, 시공 등 EPC 전반을 아우르는 영역에서 원전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역량을 발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