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도 3곳에 물부족 해소 위한 배수지 건설화도·교동·삼산면에 615억 투입해 배수지 조성, 2028년 준공 목표
배수지는 높은 곳에 설치되는 물 저장소로, 수요 급증 시 대응과 일정한 수압 유지, 적수사고 예방 등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2011년부터 공촌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주요 송·배수관로 신설 및 정비를 통해 강화도에 본격적으로 공급한 이래 길상배수지, 강화산단배수지, 내가배수지를 건설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화도는 여름철 성수기와 주말 관광객이 급증해 물 부족에 대한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특히 펜션 등 숙박시설이 밀집한 강화 남측(화도면, 길상면) 일부 지역은 여름철 성수기 등 수돗물 사용량 증가를 고려해 간접 급수 전환이 시급하며, 교동도와 석모도는 현재 내가배수지에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는데 장래 수요를 고려한 추가 배수지 조성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인천시는 강화도 화도면, 교동면, 삼산면 총 3곳에 배수지 추가건설을 추진한다. 총 6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사업으로, 2026년까지 실시설계 및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2028년까지 배수지 건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화도배수지는 1400㎥, 교동·삼산배수지는 각 1000㎥ 용량으로 환경부의 상수도 시설기준인 12시간 이상의 체류시간을 확보하도록 건설해 해당 지역에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지난해 추진했던 용유, 무의배수지 조성이 지역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한 만큼 이번 사업 또한 강화도 일대의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체계를 조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강화도 지역이 물 걱정 없이 여름철 성수기 및 주말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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