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 © 국토매일

 

[국토매일=백지선 기자] 대우건설이 세 가지 친환경 분야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 역량을 전략으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26일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는 이상기후현상으로 전 세계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친환경 사업 분야에 관심을 두는 상황이라 자사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시공 경험을 쌓아가는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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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책연구수행으로 검증된 온실가스 감축기술 'DEC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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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산업 안에는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 Storage)라는 분야가 있다.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재활용하거나 매장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산업 자체를 없애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탄소제로 사회를 앞당기기 위한 핵심 기술로 여겨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 분야에서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이산화탄소 포집 재활용 연속공정기술인   신공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공정 과정에서 생성된 경질탄산칼슘 등의 부산물을 건설 원자재로 재활용 가능하다.  화력발전소의 탈황제로 즉시 사용할 수 있고, 가공하면 비료·도료·안료·건축자재·토양개량제 등 다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지하나 심해에 별도의 저장공간도 필요없게 된다. 이처럼 경제성이 높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저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러한 신공법은 개발 당시 인천 청라소각장에서 일일 10톤급 이산화탄소 포집 시범사업에 활용됐다. 당시 뛰어난 경쟁력을 인정받아 국책연구과제로 선정됐다. 이후 한국남동발전,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과 함께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일일 4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재는 일일 400톤 규모의 포집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대우건설 CO2 제거 신공법 공정도 (사진=대우건설)  © 국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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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에너지' 원전의 품질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투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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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은 원자력 발전 건설기술에 대한 투자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유가상승 등을 이유로 국제 사회에서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원자력 발전은 친환경 에너지로 재조명되고 있으며, 탄소제로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CF100이 주목받으면서 원자력발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우건설은 지난 4월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원자력 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ISO 19443)을 인증받았다. ISO 19443은 원자력 공급망 조직 전체에 걸쳐 안전성과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고안된 원자력 품질경영시스템이다. 인증기관은 유럽 소재 ' TÜV SÜD(티유브이 슈드)'이며 원자력 안전에 중요한 제품과 서비스 등을 공급하는 업체 전반에 적용할 수 있다. 

 

현재 유럽의 주요 원전 운영 국가들은 원전 기자재 및 서비스 공급의 전제 요건으로 ISO 19443의 취득을 요구하고 있으며, 대우건설은 최근 팀코리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원전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외의 입찰 자격요건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ISO 19443을 취득했다.

 

▲ ISO19443 인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대우건설 백정완 대표이사(왼쪽) (사진=대우건설)  © 국토매일

 

 대우건설은 원전 구조물에 항공기가 충돌할 경우에 대비해 이러한 상황에 따른 구조물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기술도 갖췄다. 이는 9.11 테러 이후 원자력 발전소 시공시 항공기 충돌 안전성 평가가 의무화됨에 따라 내수용·수출용 원전에 대한 안전성 평가 해석 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이 외에도 대우건설은 안전한 원전의 기본인 매스콘크리트 구조물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화열을 해석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거대한 원자로 격납 구조물의 매스콘크리트를 시공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균열도 지진이나 외부 충돌에 따른 방사성 물질의 유출과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균열 제어를 위한 최적의 타설조건과 시공방안을 제시하는 기술을 통해 안전한 원전 구조물을 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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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자체모델 기본승인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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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지난 6월 네덜란드 해상풍력 기업인 모노베이스윈드(Monobasewind, 이하 MBW)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이 국제인증기관인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고정식 해상풍력과 달리 육지에서 상부구조물까지 제작한 후 운송 및 설치가 가능한 이점이 있으며, 시스템에 작용하는 하중이 작아서 기존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대우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승강형 스파식 부유체(MSPAR)는 태풍 등 동해 해상의 극한 환경조건(최대 풍속 61m/s, 최대파고 11.5m)에서도 부유체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승강형 스파실 부유체(MSPAR) 단계별 형태 변화 (사진=대우건설)  © 국토매일

 

 대우건설의 MSPAR는 콘크리트와 강재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재료를 사용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였으며, MSPAR는 각각의 단계에 따라 다른 형태를 띠게 되는데 조립 및 운송 단계에서는 발라스트(선박의 평형수와 같이 부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장치)가 상승된 반잠수식(Semi-submersible) 형태로, 설치 및 운영 단계에서는 발라스트가 하강된 안정적인 스파(Spar) 형태의 모습을 갖추고 전기를 생산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상 기후 현상이 늘어나고 친환경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대우건설 역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온실가스를 줄이고 탄소제로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일조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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