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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탈법주의, 요행주의를 타파하자

“사업주는 근로자의 생명을 지키는 것을 기업 덕목 중 최우선으로 삼아 안전문화 정착되길”

국토매일 | 기사입력 2014/12/22 [11:51]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탈법주의, 요행주의를 타파하자

“사업주는 근로자의 생명을 지키는 것을 기업 덕목 중 최우선으로 삼아 안전문화 정착되길”

국토매일 | 입력 : 2014/12/22 [11:51]
▲ 강부길 건설안전협의회 회장     © 국토매일
[국토매일] 우리는 흔히 안전상의 불안전한 행동이나 상태를 보지 않거나 듣지 않고 외면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행동과 순간들은 우리에게 괴물로 나타나 생명을 위협하는 불안한 세상에 살고 있다.

그것은 결과만 중요시하는 세상에 살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소중함을 잘 모르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그래서 자신을 소중히 여기야 한다. 세상살이에 불평불만을 가지고 남을 미워하며 괴로움에 시달리는 사람은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이다.  슬퍼하고 외로워하고 방황하는 것도 자신을 하찮게 여기는 것이다.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남으로부터 내가 사랑받는 길이고 내가 남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출발점이기에 이러한 마음가짐이 곧 안전의 출발점이라고 말하고 싶다.
 
현재 우리는 출발점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옆은 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 나갔다. 그 와중에 재난경고를 무시하며 기초와 기본을 중시하는 안전문화는 사라지고 이를 대신해 안전 불감증, 탈법주의, 요행주의, 만연한 대충이라는 의식이 자리 잡았다.

한해 안전사고로 발생하는 비용이 18조 9천억 원이 낭비되고,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 사망률 1위라는 부끄러운 수치는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개인의 행복과 나아가 기업경영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젠 이러한 경각심을 일깨울 근본처방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즉, 안전 불감증의 심각한원인 이라고 할 수 있는 안전예방에 대한 대비 없는 무사안일의식과 안전교육 미 이수, 조급증, 탈법주의, 요행주의를 타파할 근본적 처방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사업주의 안전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우선돼야 한다.

세월호 참사에서 보듯이 사업주(리더)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배가 위기에 직면했을 때 선장의 판단력은 수많은 탑승자의 생사를 가르는 결정을 짓게 한다.  사업장 사업주의 안전보건에 대한 관심과 판단력이 구성원 모두의 생명과 직결된다. 이들이 안전한 방법으로 올바른 방향과 경영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사업주는 근로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기업덕목 중 최우선으로 안전을 꼽아 실천하는 안전문화가 정착돼야한다. 뿐만 아니라 근로자와 국민들도 기본생활 안전을 실천하는 행동 습관이 정착돼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국민들은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일에는 많은 돈을 쓰면서 자신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일에는 적은 돈을 지출하며 자신을 희생해왔지만 이제부터라도 자기 자신을 지켜나가기 위해 삶의 환경에 대한 자세와 태도를 새롭게 가져나가야 할 시대가 왔다.

이 시대의 우리 국민들은 정부나 사업주의 잘못된 안전관리에 대해 보지 않고 듣지 않고, 무관심한 자세와 태도를 보이다 보니 슈퍼갑의 행동은 아직까지 무엇이 잘못인지를 잘 몰랐다.
 
이제부터 잘못된 것을 고발하고, 지적하고 참여함으로써 우리 사회는 더욱더 안전한 사회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랑으로 가득한 사람과 있으면 사랑이 전염되고 미움으로 가득한 사람과 있으면 미움이 전염되듯이 이젠 노사정간의 싸움보다는 정부, 사업주, 근로자, 개인 모두가 탈법주의와 안전에 대한 요행을 타파하자.

책임과 주인의식을 갖고 각자의 자리에서 안전문화를 꽃피우기 위해 서로 믿고, 신뢰하고, 사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든다면 행복지수와 안전지수도 향상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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