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정책마당] 서울시 농수산유통 담당관 정덕영 과장

“도시농업 통해 시민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
"노년층-은둔청년에 반려식물 보급... 일상적 치유 도울 것”
공영 도매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순환재건축 방식 적용

이형근 기자 | 기사입력 2023/03/24 [10:35]

[정책마당] 서울시 농수산유통 담당관 정덕영 과장

“도시농업 통해 시민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
"노년층-은둔청년에 반려식물 보급... 일상적 치유 도울 것”
공영 도매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순환재건축 방식 적용

이형근 기자 | 입력 : 2023/03/24 [10:35]

▲ 서울시 농수산유통 담당관 정덕영 과장은 안전한 농수산물 공급과 반려식물을 통한 고립감 해소에 대한 정책 등을추진하고 있다(사진=국토매일).  © 이형근 기자


 [국토매일=이형근 기자] 서울시 농수산유통 담당관 정덕영 과장은 서울시내 농업, 유통을 비롯해 새로 시작하게 된 반려식물병원사업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4차 산업의 기술을 농식품 산업에 접목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한 결과 지난해까지 누적 178개사가 지원받았다.

 정 과장이 가장 먼저 관심을 갖는 분야는 시내에 위치한 농지의 보호와 농수산물 유통 관리이다. 그는 “서울시의 농지는 약 940ha로 시 전체 면적의 약 1.6%를 차지하며 권역별로 보면 서부지역은 벼, 동부지역은 채소, 북부지역 일부에선 배, 남부에선 화훼를 주로 경작한다”고 설명했다.


 시에선 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항공방제 및 농기계 구입비 일부를 보조하고 농업재해보험예산도 확대해 재해발생 위험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해 안정적인 농업경영과 소득 증대를 지원하고 있다. 농지 외에 도시 지역의 자투리 공간이나 아파트 베란다, 옥상 등 다양한 생활공간을 활용해 농작물이나 화초를 재배하는 도시농업의 면적은 서울시 전체의 0.3%인 220ha까지 확대됐다. 정 과장은 “이 규모는 지난 10년간 약 7.5배 증가한 규모로 시에서는 서울농부포털을 구축하고 정보 제공 및 소통창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덕영 과장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매시장의 현대화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서울시는 먹거리의 최대 소비처로 손꼽히고 있다. 시내에는 가락·강서·양곡·노량진 수산시장까지 위치해 있으며 현재 30년 이상된 가락시장과 양곡시장은 현대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락시장은 지난 1985년 개설된 최초의 공영도매시장으로 노후화된 시설을 현대화하고 유통·물류 시설을 확충해 고비용·저효율의 유통구조를 개선할 목적으로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올해 1월 기준 총 사업비 9897억 원을 투자해 지난 2009년부터 2031년까지 순환 재건축 방식으로 진행한 결과 지난 2016년에 소매권역인 가락몰이 완공됐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현재 도매권역은 1~4공구로 나눠 공사를 추진중으로 올해 1공구인 채소 2동이 건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988년 개설된 양곡도매시장은 시설 보수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인 만큼 조성사업을 추진해 상하차, 보관, 배송 등 효율적인 양곡 운영 및 관리가 가능한 물류 설계에 중점을 두고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올해 9월 착공해 오는 202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반려식물병원 사업도 그가 맡은 주 사업 가운데 하나이다. 정 과장은 “농작물이나 식물을 재배하면 삶에 활력을 주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면서 “홀로 사는 노년층뿐 아니라 고립, 은둔 청년에게도 반려식물을 보급하고 원예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외로움, 고립감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홈가드닝의 대중화와 코로나19 이후 반려식물 키우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식물관리영역에 대한 맞춤형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식물병원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식물병원은 시 직영 광역식물병원과 종로, 동대문, 은평, 양천구에 기초식물병원인 생활권 클리닉을 오는 4월 10일부터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광역식물병원’은 서초구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 조성해 식물처방·입원 등 병원 기능을 수행한다. 나아가 식물클리닉 운영자 교육, 홈가드닝 전문클래스,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생활권 클리닉’은 상담 및 간단한 처치, 원예프로그램 등 식물치료의 기초적인 기능을 제공할 것이며, 권역별 시범사업 이후 사업성과를 토대로 현재 4개 자치구에서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덕영 과장은 “서울시는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도시농업의 생태순환·공동체 회복 등의 가치확산을 위해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면서 “가락시장 농수산물은 시민들의 식재료 공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출하 농산물에 대해 잔류 농약과 중금속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꾸준히 실시해 안전하고 신선한 농수산물을 공급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과장은 “앞으로도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시민에게는 도시농업을 통한 일상적 치유와 행복을, 소비자에게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도시농업 친환경농업육성 가락동농수산물시장 양곡시장 관련기사목록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