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국토부, 제2 중동붐 물꼬 튼다

元장관, 사우디·이라크·카타르 고위급과 협력 모색

양정규 기자 | 기사입력 2023/01/27 [14:14]

국토부, 제2 중동붐 물꼬 튼다

元장관, 사우디·이라크·카타르 고위급과 협력 모색

양정규 기자 | 입력 : 2023/01/27 [14:14]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017년 이후 단절되었던 이라크 부처 장관들과 신뢰를 회복하고 우애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원희룡 장관 페이스북)  © 국토매일

 

[국토매일=양정규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해외건설 수주 확대를 위해 중동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카타르 3개국서 수주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토부는 원 장관이 지난 25~26일 이라크와 카타르를 방문해 정부 고위급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갖고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25일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한 원 장관은 아티르 알 그레이리 무역부 장관을 만나 제9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를 올 상반기 중 조속히 개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2017년 8차 회의가 바그다드에서 개최된 이후 5년 동안 열리지 않던 회의다.

 

또 탈립 알 사아드 교통부 차관, 하미드 알 가지 내각 사무처 사무총장과 각각 면담을 갖고, 바그다드 경전철, 알 포 신항만 건설공사 등 이라크 내 주요 프로젝트에 우리기업 참여를 적극 지원했다.

 

특히 바그다드 경전철 사업은 그간 이라크 정세불안 등으로 사업예산이 반영되지 못해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으나 최근 정부예산안에 대한 내각, 의회 승인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이번 원 장관의 방문으로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25일 오후에는 한화건설부문이 수주했지만 이라크 국내 사정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 현장을 지키던 50여명의 한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원 장관은 "방탄조끼까지 입어야 올 수 있는 이곳에서 고생하는 기업인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한-이라크 공동위원회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한 만큼, 우리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정부가 고위급 채널을 통해 직접 챙기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26일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원 장관은 압둘라 알 수베이 자치행정부 장관을 만나 세일즈 외교를 진행했다.

 

도하 메트로 건설사업과 관련해서는 우리기업 애로사항이 발주처와의 원활한 협상을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하마드 종합병원 보수공사, 도하 샤크 크로싱 등 자치행정부 소관 주요사업에 대한 우리기업의 높은 관심을 전달하고 인프라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자치행정부 장관의 지원을 요청했다.

 

압둘라 알 수베이 장관은 식량안보에 대한 카타르 당국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내비치며 우리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원 장관은 스마트팜·국토정보 등 관련 신산업 분야에서도 적극적 역할을 하기로 약속했다.

 

또 사아드 알 카아비 카타르 에너지 국무장관, 자심 알 술라이티 카타르 교통부 장관과 각각 면담을 갖고, 수소∙풍력 등 청정에너지 등 친환경 신사업 주요 프로젝트와 철도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의 참여를 지원했다.

 

특히 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원 장관은 루사일 고속도로 시공 후 발주처 인도절차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던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설명하며 해결을 요청했다. 

 

이에 알 술라이티 장관은 그 자리에서 직접 담당자에 문제점을 바로 확인하고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국토부는 "이번 중동 3개국 원팀코리아 활동을 통해 중요 협력 파트너인 사우디·이라크·카타르와의 인프라·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우리 기업의 사업 진출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중동, 이라크, 사우디, 카타르, 원희룡장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