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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大, 서울 에너지 과소비 시설 1위"

서울시, 사용량 순위 공개... 2위는 LG사이언스파크

양정규 기자 | 기사입력 2022/11/22 [16:29]

"서울大, 서울 에너지 과소비 시설 1위"

서울시, 사용량 순위 공개... 2위는 LG사이언스파크

양정규 기자 | 입력 : 2022/11/22 [16:29]

  © 국토매일


[국토매일=양정규 기자] 서울시내 주요 대형건물인 대학교, 병원, 백화점, 업무시설 등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에너지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2일 건물 부문의 에너지 수요관리 및 절약을 위해 아파트를 제외한 서울 소재 에너지다소비건물의 2021년도 에너지 사용량 순위를 공개했다. 

 

지난해 서울시 에너지다소비건물 316개소 중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 시설은 서울대학교로 나타났다. LG사이언스파크, KT목동IDC 1‧2, LG 가산IDC 가 뒤를 이었다. 

 

서울대학교는 2012년 이후 10년 연속 서울지역에서 에너지 사용이 가장 많은 시설로 조사됐다. 단위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건물은 1위부터 10위까지 전부 데이터센터가 차지했다. 

 

에너지다소비건물은 백화점 45개, 병원 30개 순이였으며, 총 에너지 사용량과 단위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은 24시간 운영되는 데이터센터, 최첨단 의료 장비가 많은 병원 순으로 나타났다.

 

설비를 이전한 국민은행 여의도전산센터와 공실률이 증가한 더케이트윈타워는 외부 요인에 따라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했으며, 롯데정보통신과 LG사이언스파크 등은 고효율 냉난방 설비 전환 및 재생에너지 사용 등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에너지사용량이 증가한 건물은 197개였으며, 증가한 에너지는 총 9만393TOE였다. 증가량이 많은 상위 10개소는 파크원 타워, KT목동IDC2, LG사이언스파크 동측부지, 서울대학교 등이었으며, 대부분 건물 입주율 상승, 이용객 증가, 설비 증설 등의 사유로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에너지다소비건물이 가장 많이 위치한 자치구는 41개소가 위치한 중구로 평균 12.6개의 3배 이상이 많았다. 반면, 중랑구는 서울의료원 1곳만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에너지다소비건물 등 대형건물의 에너지효율화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민간건물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위해 최대 20억원까지 무이자 융자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3000m2 이상 중․대형 건물의 에너지절감을 통한 온실가스감축을 위해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도 도입 중이다. 또한, 매년 에너지다소비건물 순위 공개와 겨울철 적정 난방온도 준수 점검 등을 통해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에너지 절약을 촉진하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민들의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작 일부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은 줄어 들고 있지 않아 안타깝다”며 “내년에 중앙정부로부터 건물 에너지효율 관리 권한이 이양되는 만큼,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등을 통해 대형건물의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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