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전 경기도주택도시공사 사장, LH 사령탑으로 지휘봉 잡아√ 270만호 주택공급 목표 달성 등 LH 본연의 역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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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매일=김영도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에 이한준(71)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임명돼 14일 취임했다.
이한준 신임사장은 1979년 한양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홍익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과 경기도지사 정책특별보좌관,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아주대학교 초빙교수 등 국토ㆍ도시ㆍ교통ㆍ주택 분야 등에서 40여 년간 활동해온 전문가다.
지난 2008년 경제위기로 부도 위기에 처한 GH 사장을 맡아 광교신도시와 다산신도시를 성공시켰고 평택에 삼성전자를 유치했으며 판교 테크노밸리를 정상화시켜 GH의 신용등급을 AAA로 격상시키는 등 전문 경영인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현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 2분과 자문위원’과 ‘부동산 TF 민간위원’ 국토교통부 ‘주택공급 혁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주택정책과 270만호 공급정책의 로드맵을 수립하는데 기여했다.
그간 쌓아 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역량 및 주택정책에 대한 높은 이해도 등을 토대로 현 정부의 핵심공약인 고품질의 청년 원가 주택과 공공임대주택사업을 주도할 적임자로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
LH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른 조직정비와 ‘공공기관 재정 건전화 계획’에 따른 재무 건정성을 강화하면서 270만호 주택공급과 청년ㆍ중산층 주거 사다리 복원 사업 등 주요 정책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야 하는 경영여건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 들어서 대형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LH에 이한준 사장이 임명됨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청년과 중산층 주거희망 복원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한준 신임사장은 14일 취임식 대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취임사를 LH 전 직원에게 겸허한 자세로 국민에게 헌신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LH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270만호 주택공급 목표 달성 등 LH 본연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재무건전성 제고와 고객 수요에 부응한 고품질 공공주택 공급, 미래 주거환경 변화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LH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전달했다.
층간소음 문제 해소 등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과 커뮤니티 공간 확충 등 주거서비스를 제고해 임대주택 입주민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예방하고 소셜믹스를 강화하겠다는 비전이다.
특히 1기 신도시 재정비와 3기 신도시 건설 및 관리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저출산ㆍ고령화, 4차 산업혁명과 모빌리티 혁신, 탄소중립 등 미래 인구ㆍ사회 변화에 대비한 도시, 교통, 주택공급 정책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선할 부분은 과감하게 혁신해 보다 좋은 정책으로 국민들께 보답하자”는 뜻을 전달하면서 “LH의 주인이자 고객인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견마지로(犬馬之勞)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