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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해비타트-대우건설, 주거약자 주거환경 개선 맞손

침수경보기 설치, 창호·단열·방수 등 지원

양정규 기자 | 기사입력 2022/11/14 [14:32]

서울시-해비타트-대우건설, 주거약자 주거환경 개선 맞손

침수경보기 설치, 창호·단열·방수 등 지원

양정규 기자 | 입력 : 2022/11/14 [14:32]

▲ 서대문구 북아현동 반지하 (사진=서울시)  © 국토매일


[국토매일=양정규 기자] 서울시가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주거안전 취약계층을 위해 민간기업, 비영리단체와 함께 주거환경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시가 추진하는 주거환경 개선 사업은 물막이판, 침수경보기 등 재난예방 시설을 우선 설치하고 창호·단열·방수 등 주택성능 개선과 함께 도배·장판 교체, 곰팡이 제거 등 가구별 맞춤형 집수리로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1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한국해비타트, 대우건설과 '주거안전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는 △반지하주택 등 주거안전 취약가구 발굴 △주거안전취약계층의 열악한 주거환경 맞춤형 개선 △민·관 협력사업 확산을 위한 참여기관의 사회공헌활동 홍보 등을 위한 각 기관 간 공동협력 방안이 담겨있다.

 

시는 반지하주택 실태조사 등을 바탕으로 지원대상 발굴 및 추천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맡고, 대우건설은 주거환경 개선에 필요한 사업비 후원과 함께 임직원 봉사활동 참여에 적극 나설 예정으로 올해 시범사업에 투입될 2억 원을 후원키로 했다. 한국해비타트는 30여 년의 집수리 노하우를 살려 가구별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협약에 앞서 지난달 첫 민․관 협력사업을 진행할 반지하주택 두 가구를 시범 선정, 이들 가구의 환경개선을 위해 현장 조사․거주자 면담 등을 진행해 왔으며 본격적인 동절기가 시작되기 전인 내달 초 입주를 목표로 작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두 가구를 시작으로 지원가구를 지속 발굴하여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민·관 협력사업 추진 시 반지하주택 특성을 고려하여 침수, 화재 등 재난 위험뿐 아니라 환기, 위생, 채광 등 주거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반적인 주택 성능개선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반지하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중증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인·아동 양육 가구 등 주거약자를 지속 발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민간기업 참여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주거약자를 돕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에 공감하고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어주신 대우건설, 한국해비타트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 주거환경 개선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제2, 제3의 대우건설, 한국해비타트를 적극 발굴하여 주거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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