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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율 첫 40% 돌파

산자부 조사, 지난해 이전 건수 1만5383건...전년比 22.2% 증가

양정규 기자 | 기사입력 2022/10/17 [15:30]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율 첫 40% 돌파

산자부 조사, 지난해 이전 건수 1만5383건...전년比 22.2% 증가

양정규 기자 | 입력 : 2022/10/17 [15:30]

▲ 기술이전 건수 증가에 따라 기술이전 성과를 나타내는 대표 지표인 기술이전율은 2007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그래픽=산업통상자원부)  © 국토매일



[국토매일=양정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공공연구기관을 대상으로 2021년 기준 기술이전·사업화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사업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는 국공립대학, 사립대학 등 대학 143개,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소, 전문생산기술연구소 등 공공연구소 138개를 포함해 총 281개 공공연구기관을 전수조사했다.

 

조사 결과 2021년 기술이전 건수는 총 1만5383건으로 직전년도 대비 22.2% 증가했으며 이는 종전 최대치인 1만2592건을 뛰어넘는 최대실적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연세대, 경희대 등 4개 기관의 기술이전 건수가 1680건 증가한 영향이 컸다.

 

기술이전 건수 증가에 따라 기술이전 성과를 나타내는 대표 지표인 기술이전율은 2007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기술이전율은 조사대상 기간 동안 신규로 확보된 기술 대비 기술이전 건수의 비율로 산출되는데, 신규 확보 기술 건수 증가에 비해 기술이전 건수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결과이다. 

 

수년간 30% 중반에서 정체되었던 기술이전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섬에 따라 앞으로 기술이전 성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술이전의 대가로 공공연구기관이 수취한 기술료 수입은 총 2566억원으로 직전년도 2350억원 대비 216억원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8.9%로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공공연구기관이 기업에 개발기술을 현물 출자하거나 기술이전의 대가로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매각한 수입까지 포함한 총 기술이전수입은 2643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718억원 감소했다. 

 

이전기술 중 약 80%는 창업·중소기업으로 이전되어, 대기업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에 공공기술이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술 분야별로는 이전된 기술 중 정보・통신, 바이오・의료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활용하여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8차 기술이전·사업화 촉진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노건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기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이전된 기술이 빠르게 사업화되고, 경제적 임팩트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현장 수요에 맞는 정책과제를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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