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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호 의원 "태양광 인버터 조정 실적 40%에도 못미쳐"

양정규 기자 | 기사입력 2022/10/07 [15:32]

노용호 의원 "태양광 인버터 조정 실적 40%에도 못미쳐"

양정규 기자 | 입력 : 2022/10/07 [15:32]

 

▲ 태양광 인버터 설정값(주파수) 조정 실적 (표=노용호 의원)  © 국토매일

 

[국토매일=양정규 기자] 2년 전 충남 보령시 신보령1호기의 발전정지로 인해 4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이 함께 정지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전력 당국은 재발방지 대책으로 원인이 된 태양광 인버터의 주파수를 조정해 운전범위를 확대하고 안정도를 향상시키겠다고 밝혔으나, 2년 간 실적이 38.8%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노용호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보령1호기 발전정지 및 태양광 발전 동시탈락 사고 발생 이후 태양광 인버터 주파수 조정 대상 2만461MW 중 조정 완료 실적은 7948MW에 그쳤다. 향후 조정이 가능한 태양광 발전소는 8770MW로 파악됐으며, 나머지 3743MW는 조정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전력망 주파수는 60Hz ± 0.2Hz를 유지하도록 되어 있다. 국내 전력을 고품질이라고 일컫는 것은 기저발전을 중심으로 60Hz의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보령1호기 사고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계통고장으로 주파수가 하락하게 되면 설정된 인버터 수치에 따라 태양광 발전도 함께 정지한다. 이럴 경우 주파수는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 있고, 규모에 따라 대규모 정전이나 블랙아웃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국민 불편은 물론,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치명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전력계통 안정성 유지를 위해 주파수 기준을 57.5Hz 미만으로 바꾸도록 대책을 마련했던 것이다. 

 

이에 노용호 의원은 “사안의 중대성에 비해 한전의 위기 의식이나 조정 실적이 저조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며, “월별 조정 계획을 수립하는 등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미비한 설비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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