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09년부터 지난 해까지 보급한 전기차는 총 5만2400대이며, 올 한해에 지난 13년간 보급한 전기차의 47%에 해당하는 2만4400대이상을 보급하여 누적 7만7000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전기차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상반기에는 보급물량 1만4166대를 120% 초과한 1만7027대가 접수됐다. 또한 서울에서만 2만7000여명의 전기차 구매 계약자가 차량 출고를 대기 중인 상황으로, 서울시는 차량 생산 추이 등을 분석해 최대한 많은 시민에게 보조금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가보급 계획을 세웠다.
먼저, 전기 승용은 다양한 신차 출시에 따른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하여 상반기 6300대 보다 많은 7000대를 하반기에 추가 보급한다. 또한, 택배·마을버스 등의 경유차 조기 퇴출과 주행거리가 길어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시내버스(승용대비 온실가스 30배 이상 배출)를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화물 400대와 버스 300대를 추가 보급한다.
전기이륜차는 주택가 대기오염 배출과 소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배달용 내연기관 이륜차를 ’25년까지 전기이륜차로 100% 조기 전환하기 위해 1000대를 추가 보급한다. 또한, 상반기 보급물량 1500대 대비 300% 이상의 접수율을 보인 전기택시도 1500대를 추가 보급하기로 결정하였다.
올해 최초로 시범보급을 시작한 의료·복지시설의 순환·통근 버스도 약자와의 동행의 일환으로 상반기 10대에 이어 하반기에도 10대를 추가 보급함으로써, 몸이 불편한 환자와 어르신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시민들의 높아져 가는 전기차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물량을 확대하였다”며 “2026년까지 전기차 40만대를 보급, 전기차 보급률 10%를 달성하여 전기차로 더 맑은 서울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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